사랑에 고통이 없을 수 없고, 사랑이 지혜롭지 못한 것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잊을 수 있는 것은아니었다. 사랑은 비합리적인 만큼이나 불가피했다. 불행히도 그 비합리성이 사랑을 반박하는 무기는 되지 못했다.
낙타는 시간을 따라 걸어가면서 짐이 점점 더 가벼워졌 다. 계속 등에 실린 기억과 사진들을 흔들어 사막에 떨어뜨렸고, 바람이 그것들을 모래 속에 묻어버렸다. 낙타는 점점더 가벼워져서 나중에는 그 독특한 모습으로 뛰어가기까지했다. 그러다 마침내 현재라고 부르는 조그만 오아시스에서이 지친 짐승은 나의 나머지를 따라잡게 되었다.
영혼은 낙타의 속도로 움직인다는 아랍 속담이 있다.우리 대부분은 시간표와 다이어리의 엄격한 요구에 이끌려가지만, 마음의 자리인 영혼은 기억의 무게에 힘겨워하며,노스탤지어에 젖어서 느릿느릿 뒤따라온다. 만일 모든 연애가 낙타에게 짐을 더 얹는 것이라면, 사랑의 짐의 의미에 따라서 영혼의 속도는 더 느려진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인간은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며, 그 바람에 자 살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 되었다. 성난 개는 자살을 하지 않는다.
반복강박증무의식에서 비롯된 통제 불가능한 작용. 이 작용의 결과 환자는 일부러자신을 괴로운 상황에 가져다놓고 과거의경험을 되풀이한다. 그러나환자 자신은 이 원형을 기억하지못한다. 오히려 환자는 그 상황이 현재이 순간에 의해서 완전히 규정된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