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라고요?" 그레이스는 머리를 가로저었다. 발라버린 불처럼분노는 이미 그녀에게서 떠나고 없다. 분노를 붙잡고 싶었지만 그녀는 빈 껍질일 뿐이다. 이토록 비어 있었던 적이 없었다. 그녀의목소리는 놀랄 정도로 차분했다. "잘못 생각하셨어요, 경사님, 전 화나지 않았어요.  전 여기  있지도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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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한테는 그런 아버지가 없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래요. 사람들은 아버지가 와서 자신의 말을 들어주고 고개를 끄덕여주기를 기다리면서성장기를 보내지만 아버지들은 절대로 그렇게하지 않죠. 플레이오프 경기를 시청하거나 그 망할 놈의 잔디 깎는  기계를 분해하느라  너무 바빠  자식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아요.  하지만 교수님은 조시에게  귀기울여 주셨어요.  조시의 소리를 들어주셨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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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공감은 네가 느끼는 네 손의 아픔보다 내가 내 가슴으로 느끼는 아픔을 말한다고 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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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영웅과, 그 나머지인 우리 같은 사람들이 있다. 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허상을 그저 놓아버릴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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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이 갑자기 몸을 돌려 나를 향해 어색하게 손을 흔들었다. 그 모습에 왠지 삶의 비극적 분위기가 가득해보여 나는 그만 눈물이 솟구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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