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종이 성공적으로 진화했느냐의 여부는 굶주림이나 고통의정도가 아니라 DNA 이중나선 복사본의 개수로 결정된다. 한 회사의 경제적 성공은 직원들의 행복이 아니라 오직 은행잔고의 액수로만 측정된다. 마찬가지로 한 종의 진화적 성공은 그 DNA의 복사본개수로 측정된다. 만일 더 이상의 DNA 복사본이 남아 있지 않다면그 좋은 멸종한 것이다. 돈이 없는 회사가 파산한 것과 마찬가지다.
만일 한 종이 많은 DNA 복사본을 뽐낸다면 그것은 성공이며 그 종은 번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1천벌의 복사본은언제나 1백 벌보다 좋다.
농업혁명의 핵심이 이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을 더욱 열악한환경에서 살아 있게 만드는 능력. 하지만 이런 진화적 계산법에 왜개인이 신경을 써야 하는가? 제정신인 사람이라면 호모 사피엔스DNA 복사본의 개수를 늘리기 위해 삶의 질을 포기할 사람이 있겠는가? 그런 거래에 동의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농업혁명은 덫이었다. - P141

이렇게 빼앗은 잉여식량은 정치, 전쟁, 예술, 철학의 원동력이 되었다. 그들은 왕궁과 성채, 기념물과 사원을 지었다. 근대 후기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90퍼센트는 아침마다 일어나 구슬같은 땀을 흘리며 땅을 가는 농부였다. 그들의 잉여 생산이 소수의 엘리트를 먹여 살렸다. 왕, 정부 관료, 병사, 사제, 예술가, 사색가…………… 역사책에기록된 것은 이들 엘리트의 이야기다. 역사란 다른 모든 사람이 땅을 갈고 물을 운반하는 동안 극소수의 사람이 해온 무엇이다. - P165

상상의 질서를 빠져나갈 방법은 없다. 우리가 감옥 벽을 부수고 자유를 향해 달려간다 해도, 실상은 더 큰 감옥의 더 넓은 운동장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일 뿐이다. - 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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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를 통해 가상의 실재를 창조하는 능력은 서로 모르는 수많은 사람들이 효과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그리고 그 이상의 일도 했다. 인간의 대규모 협력은 신화에 기반을두기 때문에, 다른 이야기로 신화를 바꾸면 인간의 협력방식도 바뀔 수 있다. 상황이 맞아떨어지면 신화는 급속하게 바뀐다.  - P72

사피엔스가 발명한 가상의 실재의 엄청난 다양성 그리고 그것이 유발하는 행동 패턴의 다양성은 우리가 ‘문화‘라고 부르는 것의 주된 요소가 되었다. 일단 등장한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
발전했으며, 그 멈출 수 없는 변화를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그러므로 인지혁명이란 역사가 생물학에서 독립을 선언한 지점이었다. - P78

‘가능성의 지평‘이란 특정 사회에게 열려 있는 신념과 관행, 경험의 스펙트럼 전체를말한다. 이는 나름의 생태적, 기술적, 문화적 한계를 전제로 한다. 하나의 사회나 개인이 각자의 가능성의 지평 안에서 실제로 탐색하는 범위는 매우 좁게 마련이다. - P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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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인류의 도구로 계속 남을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그들의 도구가 될 것인가? - P12

인지혁명이란 약 7만 년 전부터 3만 년 전 사이에 출현한 새로운사고방식과 의사소통 방식을 말한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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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아냐, 의학은 언제나 확률 싸움이야. 100% 죽으리라는 법은 없어." - P189

"좀 더 집중해. 방금 너무 매듭에 붙여서 잘랐어."
"죄송합니다."
"나한테 죄송할 일은 아니지."
강혁은 그리 말하면서 봉합 기구 끝으로 이혜영 환자를 가리켰다. 네가 미안해해야 할 대상은 바로 환자라는 뜻이었다. 재원과 같은 보조의에게는 차라리 화를 내는 게 낫다고 느껴질 정도로 부담되는 말이었다. - P238

‘외상외과 하려면 잘 수 있을 때 자고, 먹을 수 있을 때 먹는 게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했지.‘ - P248

교수들만 해도 수백 명에 달하는 걸 보면 ‘의료계의 매머드‘라는 별명이 과언은 아니었다.
‘이만한 병원에서 중증외상 환자 보는 수준은 아직도 삼류라니……………‘
다른 분야에서도 삼류라면 차라리 이해가 되었겠지만 한국대학교병원은 여러 방면에서 세계 최고 순위를 다투는 병원이었다. 의료 불균형이 심해도 너무 심했다. - P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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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 더는 무력한 죽음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중증외상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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