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냐, 의학은 언제나 확률 싸움이야. 100% 죽으리라는 법은 없어." - P189
"좀 더 집중해. 방금 너무 매듭에 붙여서 잘랐어." "죄송합니다." "나한테 죄송할 일은 아니지." 강혁은 그리 말하면서 봉합 기구 끝으로 이혜영 환자를 가리켰다. 네가 미안해해야 할 대상은 바로 환자라는 뜻이었다. 재원과 같은 보조의에게는 차라리 화를 내는 게 낫다고 느껴질 정도로 부담되는 말이었다. - P238
‘외상외과 하려면 잘 수 있을 때 자고, 먹을 수 있을 때 먹는 게습관이 되어야 한다고 했지.‘ - P248
교수들만 해도 수백 명에 달하는 걸 보면 ‘의료계의 매머드‘라는 별명이 과언은 아니었다. ‘이만한 병원에서 중증외상 환자 보는 수준은 아직도 삼류라니……………‘ 다른 분야에서도 삼류라면 차라리 이해가 되었겠지만 한국대학교병원은 여러 방면에서 세계 최고 순위를 다투는 병원이었다. 의료 불균형이 심해도 너무 심했다. - P2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