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내팽개치려고만 하는 중증외상센터에서 저희끼리만 최선을 다하는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하는 거죠." - P207

"왜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죽음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는 걸까." - P223

"내 아버지는 그렇게 죽지 않을 수 있었다는 걸 말이야."
"근데 여전히 아버지 같은 환자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다는 거야.
웃기지 않아? 대한민국 의료는 이제 세계 어디에 내놔도 꿀리지 않는 수준인데 말이야."
"하지만 중증외상 환자들은 어떻지?"
"어우. 아무튼, 그래. 난 내 아버지 같은 환자가 더는 없었으면 좋겠어. 그게 내 바람이고……. 그렇게 되게 하려고 노력하는 거야." - P225

"사람......, 사람 생명 살리는 일에 무슨 승인이...... 필요합니까?" -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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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법칙을 바꿀 수 있는 또 다른 기술이 있다. 사이보그 공학이다. 사이보그는 생물과 무생물을 부분적으로 합친 존재로, 생체공학적 의수를 지닌 인간이 그런 예다.  - P584

우리는 머지않아 스스로의 욕망 자체도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도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진정한 질문은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고 싶은가?"가 아니라 "우리는 무엇을 원하고 싶은가?"일 것이다. 이 질문이 섬뜩하게 느껴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아마 이 문제를 깊이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일 것이다. - P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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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이자 다른 무엇보다, 전쟁의 대가가 극적으로 커졌다. 
둘째, 전쟁의 비용이 치솟은 반면 그 이익은 작아졌다.  - P538

행복에 대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정의는 ‘주관적 안녕‘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행복은 자신 속에서 스스로 느끼는 무엇이다. 다시 말해 내 삶이 진행되는 방식에 대해 느끼는 즉각적인 기쁜 감정이나 장기적인 만족감이다. 그것이 내 속에서 느끼는 감정이라면,
어떻게 외부에서 측정할 수 있을까? - P548

행복이 부나 건강, 심지어 공동체 같은객관적 조건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행복은객관적인 조건과 주관적 기대 사이의 상관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 P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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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백 년 뒤의 왕자들과 은행가들은 콜럼버스의 후계자들에게 전보다 훨씬 많은 신용대출을 기꺼이 해주고 싶어 했다. 이들은 아메리카에서 거둔 수확 덕분에 과거보다 더 많은 자본을 가지고 있었다. 그 못지않게 중요한 사실은, 왕자들과 은행가들이 탐사의 잠재력에 대해 더 큰 신뢰를 갖고 있었으며 기꺼이 자신들의 돈으로 참여하고 싶어 했다는 점이다. 이것이 제국주의적 자본주의의 마법의순환이었다. 신용대출은 새 발견을 할 자금을 공급했고, 발견은 식민지로 이어졌고, 식민지는 수익을 제공했으며, 수익은 신뢰를 만들어냈고, 신뢰는 더 많은 신용대출로 바뀌었다. - P460

첫째 자본주의는 오직 자본주의자만이 운영할 수 있는 세계를 창조했다.

두 번째 대답은 우리가 인내심을 더 많이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 P483

부자는 자산과 투자물을 극히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데반해, 그만큼 잘살지 못하는 사람들은 빚을 내서 정말로 필요하지도 않은 자동차와 TV를 산다. 자본주의 윤리와 소비지상주의 윤리는 동전의 양면이다. 이 동전에는 두 계율이 새겨져 있다. 부자의지상 계율은 "투자하라!"이고, 나머지 사람들 모두의 계율은 "구매하라!"다. - P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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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제국만이 아니라다른 제도들의 지원도 받았다. 그리고 유럽 제국의 발흥에는 과학이외의 요인들도 크게 기여했다. 과학과 제국의 일약 성공 뒤에는특히 중요한 힘 하나가 숨어 있었다. 자본주의다. 만일 돈을 벌려는사업가들이 없었더라면, 콜럼버스는 아메리카에 도달하지 못했을것이고, 제임스 쿡은 호주에 도착하지 못했을 것이며, 닐 암스트롱은 달 표면에 그 작은 발자국을 남기지 못했을 것이다. - P442

경제용어로 말하자면, 사람들은 부의 총량이 더 줄지는 않더라도 한정되어 있다고 믿었다. 따라서 사람들은 자기 개인이든, 자신들의 왕국이든, 세계 전체든 앞으로 10년간 과거보다 더 많은 부를생산하리라고 가정하는 것은 위험한 행태라고 생각했다. 사업은 제로섬 게임처럼 보였다. 물론 특정 빵집의 이익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그것은 그 옆 빵집의 희생을 통해서만 가능했다.
.......
그때 과학혁명과 진보라는 개념이 도래했다. 진보는우리가 스스로의 무지를 인정하고 연구에 자원을 투자한다면 나아질 수 있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한다. 이 아이디어는 곧 경제용어로번역되었다. 진보를 믿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리적 발견, 기술적발명, 조직의 발전이 인간의 생산, 무역, 부의 총량을 늘릴 수 있다고 믿는다.  - P448

새로운 자본주의 교리에서 가장 신성한 제1계율은 "생산에 따른 이윤은 생산 증대를 위해 재투자되어야 한다"이다.
자본주의가 ‘자본주의‘라고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본주의는 ‘자본‘을 단순한 ‘부‘와 구별한다. 자본이란 생산에 투자되는돈과 재화와 자원을 말한다. 반면에 부는 땅에 묻혀 있거나 비생산적 활동에 낭비된다.  - P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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