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3회차의 유중혁은 내가 알던 원작의 유중혁이었다. 어머니가 교도소에 갇혔을 때도 내가 왕따를 당했을 때도수능을 보고, 군대에 가고, 다시 회사에 입사했을 때도, 내가줄곧 지켜보던 그 유중이었다. 냉혹하고 계산적이며 포기하지 않는 유중혁. 어린 나는 그런 유중혁을 보며 살아왔다. 살아올 수 있었다. 그래서 놈을 죽게 내버려두고 싶지 않았다. 저 유중혁이 이곳에서 죽으면 내가 알던 멸살법은 영원히 사라진다. 유중혁이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나는 죽고 싶다." 너무나 분명하고, 명확한 목소리였다. 하지만 마찬가지로분명한 목소리가 내게만 들려왔다. 「살고 싶다.」 - P192
「네가 보여준 ‘세계‘는 정말로 존재하는 것인가?」 [존재해.] 「그렇군.」 「너는 내가 죽어야만 그 세계로 돌아갈 수 있겠지?」 「그러면 늦는다.」 「이곳에 있으면, 너는 그 세계를 구할 수 없다.」
[등장인물 ‘유중혁‘이 특성 개화의 계기를 맞이합니다!] [등장인물 ‘유중혁‘이 새로운 특성을 획득했습니다!]
「나는 그 세계의 ■ ■ 이 궁금해졌다.」
「만약, 한 사람의 존재가 정확히 절반으로 나누어질 수 있다면 어떨까.」수만 명의 한수영이 말하고 있었다. 「하나의 존재가 두 개의 분신으로 나누어진다면, 둘 중 어느 쪽을 ‘진짜‘라 부를 수 있는 것일까..
눈부신 광휘 속에서 둘로 분열한 유중혁이 서로 마주 보고있었다.
「하나의 존재가 둘이 되었다.」하지만, 그 존재의 배후성은 하나뿐이다.」
「나는 죽는다.」 「나는 회귀한다.」 「이 이야기는 이곳에서 끝난다.」「그럼에도 다시 한번, 그 모든 것은 처음부터 시작된다.」
[화신 ‘유중혁‘이 사망했습니다.] [화신 ‘유중혁‘의 배후성이 자신의 화신을 바라봅니다.][성흔, ‘회귀 Lv.???‘가 발동합니다.][화신 ‘유중혁‘이 배후성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내 유년을 지켜준 인물이, 내가 알지 못하는 세계로 사라지고 있었다. 「다음 회차에서는.」 유중혁의 모습이 흩어지기 시작했다. [해당 인물은 ‘등장인물‘이 아닙니다.]
눈부신 빛이 재처럼 허공에 날리고, 창백한 현실의 광경이드러났다. 그 속에서 유중혁만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세계를향해 걸어갔다. - P197
「내가 너였다면 좋았을 것을.」 「이 세계에는 김독자가 필요하다.」 「그리고 다른 일행들에게도.」시나리오를 끝까지 클리어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아니야.」
[제4의 벽]이 말했다. 「너도 이 걸원했잖아.」 「주인공이 되고 싶었잖아.」 「너는 유중혁이다.」
나는 유중혁이 아니야.
김독자는 유중혁이다.」
내가 되고 싶은 건 주인공이 아니라고.
「그럼 너는 무얼 위해 시나리오를 수행하는거지?」
무엇을 위해 시나리오를 수행하는가. 별을 향해 손을 뻗는 유중혁의 모습이 보였다.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24그런 걸 말로 설명할 수 있다면, 뭐 하러 목숨 걸고 시나리오를 깨왔겠어. - P379
[역시 그대였군요. ‘최후의 벽의 파편‘이 선택한 존재가]
[선악을 가르는 벽이 깜짝 놀라 당신을 바라봅니다.] - P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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