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꾼의 선서 하나 고기를 취할 수 없는 동물은 섬멸한다. 둘.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고 사냥에 임한다. 셋. 사냥터에서 보고 듣고 겪은 일은 사냥터에 묻어 둔다. - P53
대체 왜? 왜 마마는 새로운 지식을 말하지 못하게 하는것일까? 왜 마마는 사냥꾼 선서 셋째 조항을 만든 걸까? - P63
"알렙! 곧 마마돔에 도착한다. 오늘 본 것은 머릿속에 정리해 둬. 사냥꾼 선서 마지막 조항을 명심해야 한다." ... 셋. 사냥터에서 보고 듣고 겪은 일은 사냥터에 묻어 둔다. 사냥꾼 선서 마지막 조항이 오늘따라 이렇게 들렸다. 살려거든 입을 다물어라! - P74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사람들이 탄식했네. 이 어둠을 이길 존재가 과연 있느냐고. 어둠 속에서 지혜로운 자가 답하기를 생명을 기르는 엄마와 어둠을 가르는 빛이 있다 했네. 지혜로운 자는 엄마와 빛을 우주로 보냈네. 엄마와 빛은 인간을 먹이고 비추었네. 마침내 새 땅에 이르자, 엄마와 빛은 뜻이 나뉘었네. 엄마와 빛은 인간을 두 무리로 가르고지구의 지혜를 둘로 쪼개었네. 인간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약속했네. 언젠가 다시 만나, 흩어진 지혜를 모으기로. 훗날 때가 되어알렙과 알렙이 만나면 빛이 비치리라. 그날이 오면 세상은 지혜를 되찾으리라. - P95
조에 아줌마 말처럼 위기는 기회였다. 두려움은 모든 길을 막다른 골목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가다 보면 어둑어둑한 길 저 끝에서 탁 트인 새길이 나타나기도 한다. 밤마다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빛, 작은 동심원을 그리며말을 걸어오는 오너 ・・・・……. 알렙은 마마돔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 많았다. 이젠 때가 되었다. 알렙은 테라인이 되었고, 룩스 알렙은 마마돔의 이끼밭을 궁금해했다. 머지않아 마마돔과 룩스돔의 지혜가 합쳐질 것이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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