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이의 관계는 이상할 정도로 친밀하다. 많은 학자들은 인간은 엄마의 몸에서 10개월 동안 생명체로 생성되고 태어난 뒤 엄마의 보살핌을받으며 자라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친밀하다고 한다. 철학가 장 자크 루소는[에밀]에서 ‘어머니와 자식의 유대는 자연스럽게 형성되지만, 아버지와 자식의 유대는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 P20

친구 같은 아빠가 되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모든 아빠가 친구 같은 아빠가 될 필요는 없다. 아들이 어릴 때에는 아빠와 친구처럼 지내도 상관없지만, 사춘기가 되면 아빠를 대하는 태도가 크게 달라지므로 친구 같은 관계를 유지할 경우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 P38

"아버지 요인"이란 아버지의 태도, 행동, 가치, 직업 윤리, 그리고 자녀와의 관계 유형등이 아버지의 생존 여부를 떠나 우리의 삶에 평생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나는 아버지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아이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이왕이면 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다. 위대한 유산으로서 우리 가족만의 문화유전자를 남겨 주고싶었다. - P64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시련과 실패를 이겨 내는 마음의 근육, 회복단력성이다. 회복탄력성이란 원래 제자리로 돌아오는 힘을 일컫는말로,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 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몸의 근육이 늘어나면 행동이 민첩하고 건강해지듯이, 마음에도 근육을 키워 주면 힘들고 어려운 일에 대응하는 힘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회복탄력성이 높은 아이는 마음이 강한 아이라고 할 수 있다.

회복탄력성은 연습과 노력을 통해 충분히 향상시킬 수 있는데, 워너 교수는 "뇌의 긍정성을 높여 줘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나라에 최초로 회복탄력성이란 개념을 소개한 연세대 김주환 교수는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뇌의 긍정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뇌의 긍정성을 높이는비결은 바로 ‘감사하기‘와 ‘운동하기‘다(이 책에서 소개한 회복탄력성과 관련된 설명들은 회복탄력성』(위즈덤하우스), 『아이의 회복탄력성』(글담출판사)의 내용을 참조하였다).

매일 저녁 오늘 하루 있었던 일 중에서 감사한 일을 적다 보면 뇌는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감사한 일을 찾기 시작한다. 자연히 태도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오늘부터 아들에게 매일 감사 일기를 써보게 하는 건 어떨까? 사소한 습관이 아들의 마음을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 P113

아들은 가끔 생각지도 못한 철학적 이야기를 해서 나를 놀라게 했다. 그때마다 나는 흘려듣지 않고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이야기를 끌어 주었다. 아빠가 적절하게 이끌어 줄 때 아들의 사고가한층 깊어지기 때문이다. - P152

아들과 국내 도보여행이든, 해외여행이든 함께 여행을 다녀왔다면 여행소감을 기록하고 발표하는 기회를 가져 보길 바란다. 도보여행은 여행 순간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게 하는 장점이 있지만, 이를 표현해 보고 정리해봄으로써 좀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능력, 풀어내는 능력, 발표하는 능력 등을 기를 수 있다. -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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