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히 대학을 취업 공장이라 부르는 것이 아니다. 전공을 직업으로 삼지 않을 바에는 빨리빨리 부전공을 하든지 전과를 해서 다른 살길을 찾아봐야 했다.  - P111

노아 좋겠다. 사실 누가 뼈 빠지게 일하면서 월급쟁이로 살고 싶어 하겠어요. 말이야 바른 말이지만 여자가 시집 잘 가는 것만큼효도하는 게 또 있나요? - P144

"난 나중에 우리 부모님처럼만 살았으면 소원이 없겠어." - P173

"있는 놈도 변하고 없는 놈도 변하는 세상에서 차라리 있는놈이 낫단다." - P278

그래. 다른 세계 이야기지. 세상에 그런 사람들도 있고 그럴수 없는 사람들도 있는 거야. 될 수 없는 삶을 동경하면서 시간축내는 짓은 그만두고 네 삶에 집중해라. 그 말이 맞아. 나도 동의해, 하지만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은 십 년 내내 저축하고 돈 모아도 서울에 집 한 채 사기 힘든 세상이란 말이야. 너 그 만화 알지? 개미와 배짱이가 있었습니다. 개미는 일 년 내내 열심히 일을 해 꽤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배짱이는 일 년 내내 놀고먹었지만 아파트 값이 폭등해 개미의 수십 배가 되는 돈을 벌었답니다. 이게 그냥 우스갯소리 같니? 내가 가장 힘든 게 뭔 줄알아? 기운이 안 난다는 거야. 열심히 살고자 하는 힘이 안 나.내 청춘을 성실하게 바치면 그에 맞는 보상이 돌아오리라는 믿음이 안 생겨. 난…… 정말 모르겠어. 내가 이상한 걸까?" - P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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