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게 사랑인 것 같다. 99%가 밉고 야속했어도 나머지1% 때문에 모든 99%가 감쪽같이 사라지는 것. 마치 소나기처럼. 언젠가는 멈추는 것같이, 나머지 1% 덕분에 서운하고 미운 감정이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다. 비 갠 오후처럼.
행복은 함께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행복이 쌓이고 쌓이는 순간순간을 기억하게 되면 함께 있지 않아도 행복을 느낄 수 있 다. 순간을 기억하고 살아가니깐.
나무는 거짓말을 안 한다. 사계절에맞춰 시시각각 네 개의 옷을 입으며 자태를 뽐낸다. 언젠가 그 모습을 부러워했었다. 삶에 찌들지 않고, 늘 꾸준하게 자신에게 걸맞은 옷을 바꿔 입는 나무를.
"통계적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데 걸리는 시간이 놀랍게도 90초에서 4분 사이래. 누군가를 좋아하는 거나, 또 누군가가 날좋아하게 되는 건 그 사람을 만나고 4분 안에 이미 결정되는 거라고 하더라. 놀랍지?"
때로는 그 사람의 존재만으로도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을 때가 있고, 그 사람의 존재만으로도 행복하고 그것만으로도 사랑하며 감사할 수도 있다. 그렇게 살아간다는 것은 언젠가는 또다시 만날 수있음을 의미한다.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또 다른 사랑을 의미하니깐. 그 사랑을지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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