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자기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워졌다. 어쩌면 그토록 편파적으로 편견에 가득 차서 어리석게 행동했는지 창피할 따름이었다.
"내가 한 행동이야말로 정말 비열했어!" 그녀가 외쳤다. "난사람 볼 줄 아는 안목이 있다고 자부했지! 누구보다 똑똑하다고자만했어! 언니의 너그럽고 공평무사한 마음을 자주 비웃었어.
쓸데없이 다른 사람들의 흠을 찾고 불신하면서 내 허영심을 채웠어. 이제야 그걸 깨닫다니 너무 창피해! 그렇지만 창피를 느껴도 싸지! 사랑에 빠졌어도 이렇게 덮어놓고 판단력을 잃지는않았을 거야. 그런데 사랑 때문도 아니고 허영심 때문에 그처럼어리석게 굴다니. 처음 서로를 보았을 때 한 사람은 내게 호감을 보인다며 좋아했고 다른 한 사람은 나를 무시한다며 불쾌하게 여겼지. 그 바람에 난 그 두 사람이 관련된 일에서 선입견과무지를 따르고 이성을 없애버렸던 거야. 이 순간까지 나는 나자신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