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착했어, 여긴 아주 형편없는 동네야. 나는 널찍한 방에 혼자 묵고 있는데 여관 종업원에게 팁 5엔을 주었지, 그래서인지 오늘은 주인 여자가 머리가 땅에 닿도록 절을 하더군. 어제는 제대로 잘 수가 없었어. 기요가에치고 엿을 겉에 껍질로 싼 잎사귀도 벗기지 않은 채 먹는 꿈을 꾸었거든. 내년 여름에 도쿄로 돌아갈 거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다른 선생들에게 하나하나 별명을 붙여주었는데 교장은 너구리, 교감은 빨간 셔츠, 영어 선생는끝불호박, 수학 선생은 거센 바람, 미술 선생은 알랑쇠야.
앞으로 일이 있을 때마다 편지로 연락할게.
그럼 이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