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내가 도달해야 할 지점까지 왔다는 느낌이었다. 그 지점은 목표나 결승점이 아니고 종착지도 아니었다. 그건 나의 길, 내가 걸어가야 할 길이었다. 시빌은 그저 내가 걷는 기술을 발견했을 뿐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걸을 때는걷는 데 집중한다는 기술, 살아갈 때는 삶에 집중하는 기술, 때로는자신감에 넘치다가도 때로는 두려워하고, 때로는 행복하다가도 때로는 슬프겠지만, 어떤 때는 열린 마음가짐으로 변화를, 별들의 회전과 존재의 춤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는 내 발길이 이끄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따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앞으로 하게 되는 일이 꿈에 그리던 직업이든 아니든, 백마 탄 왕자님이 나타나든 안 나타나 든, 아이가 있든 없든 나는 그 길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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