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야 내 희망과 꿈이 정말로 무엇이었는지 직시하게 되었다.  신도 마법도 없는 어두운 하늘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내 위에 비를뿌려대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비는 올 때가 되어서 오는 거였다. 시간이 지나면 늙고, 고통받고, 울고, 패배하고, 죽는 것처럼, 우리의 인생사가 이렇게 짧고 조악한 거다. 그렇다고 삶이 우리를 배신했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 그저 내가 지금껏 사실을 직시하지 모했던 것뿐이다. 날 속인 건 내 자신이었다. 사랑과 가족, 성공과 행복이라는 동화를 믿었으니까! 지구 반대편에서는 기아와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판인데 운명이 날 향해 미소 짓고 있다고 믿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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