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서 이 책은 저 책과 다른 걸까? 책이 저마다 다른 건, 에이제이는 결론을 내린다, 그냥 다르기 때문이야. 우리는 많은 책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우리는 믿어야 한다. 때로 실망할 수 있음을 인정해야 이따금 환호할 수도 있다. -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a36b87fd98f0423d - P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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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책을 끝까지 읽은 적이 없다는 거야." 에이제이는 웃었다. "그거랑 프루스트, 그 두 작품이 나의 끝까지 안 읽은 책 목록에 올라갈 수 있게 됐어, 야호! 그건 그렇고, 내 뇌가 고장났어." 에이제이는 종이쪽지를 꺼내서 병명을 읽었다. "식물이 되었다가 죽는대. 그래도 최소한 신속하게 끝나긴 하지." -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a36b87fd98f0423d - P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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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즈메이의 집 앞을 지나쳐 달린다. 그녀가 한때 대니얼과 함께 살던 집이자, 도무지 사실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지금은 램비에이스와 함께 사는 집이다. 그는 대니얼이 숨진 지점도 지나친다. 예의 그 무용학원 앞을 지나쳐 달린다. 무용 선생님 이름이 뭐였더라? 이름은 생각나지 않았지만, 그녀가 얼마 전에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으며, 학원이 현재 비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이제 누가 앨리스 섬의 꼬마 여자애들한테 무용을 가르치지? 그는 마야의 학교들을 지나쳐 달린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고등학교라니. 마야는 남자친구가 있다. 그 퍼네스란 녀석은 글을 쓴다. 둘이 만나면 늘 말씨름을 한다. 그는 들판 사이로 난 지름길로 들어섰고, 길을 거의 다 나와 캡틴 위긴스 스트리트에 닿았을 무렵 의식을 잃었다.

밖은 영하 5도였고, 정신이 들었을 때는 얼음 위에 놓였던 한쪽 손이 푸르뎅뎅했다.

그는 일어나서 상의에 손을 넣어 녹였다. 달리는 중에 의식을 잃은 건 난생처음이었다.

"마담 올렌스카였어." 그는 말했다. -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a36b87fd98f0423d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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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 주는 진짜 선물은, 그게 끝이 있다는 거라고 에이제이는 생각한다. 그는 반복되는 일상이 좋다. 아침에 식사준비를 하는 게 좋다. 가게까지 달리는 게 좋다. -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a36b87fd98f0423d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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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마야의 아버지야. 내 인생의 사랑이고. 그리고 이 지역사회의 문화 공급자시죠." - <섬에 있는 서점>, 개브리얼 제빈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a36b87fd98f0423d - P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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