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우리돌’은 둥글둥글하게 생긴 큰 돌을 뜻하는 우리말로 《백범일지》에 쓰였다. 서대문형무소에 투옥된 김구에게 일본 순사는 "지주가 전답의 뭉우리돌을 골라내는 것이 당연"하다며 고문과 함께 자백을 강요했다. 그 말을 오히려 영광으로 여긴 김구는 "오냐, 나는 죽어도 뭉우리돌 정신을 품고 죽겠고, 살아도 뭉우리돌의 책무를 다하리라"라고 답한다. 이 책 제목은 세계 곳곳에서 뭉우리돌처럼 박혀 대한독립을 위해 생을 바친 그들을 기리며 지었다. - <뭉우리돌의 들녘>, 김동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a10f598787ac48ca - P8
기억의 연대가 실패한 까닭이다. 기억은 공동체를 유지시키는 실핏줄 같은 존재다. 역사는 이 혈관을 타고 줄곧 심장을 고동치게 만들었다. 우리가 하나의 민족이란 도타운 동질감은 국경이 아닌 여기서 비롯돼야 맞다. - <뭉우리돌의 들녘>, 김동우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a10f598787ac48ca - P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