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께 감사하게도, 나는 여러분 가운데 누구보다도 더 많이 신령한 언어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교회에서 신령한 언어로 만 마디 말을 하기보다, 다른 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내 이성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14:18-19 - P5

1985년 12월, 보스턴 에바 마누캰
나는 늘 춥다. 한여름 해변의 타들어가는 햇볕 아래에서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오한은 사라지지 않는다. 아마도 내가 한겨울 숲속에서 태어났기 때문일 것이다. 태어나 첫 몇 달을 엄마의 모피 코트에서 뜯어낸 소매 속에서 보냈다. 나는 살아남지 못했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 삶이 선물이라면 바로 내게 그렇다. 다만 과연 이 선물이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 P11

그때 나는 이해했다. 유대인 자의식의 핵심은 삶의 의미로서 뇌의 연마, 사고를 발전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작업이다. 바로 이러한 점이 결국 마르크스, 프로이트 그리고 아인슈타인을 낳았다. 종교적 근원으로부터 떨어져 나올 때 뇌는 더 집중적으로, 더 질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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