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더스의 작품은 기대하게 만든다. 처음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며 모든 것은 자세히 살펴보아야 한다. 그의 작품은 과거를 중심으로 미래까지 뻗어나간다. 예술의 역사를 보여주는 트롱프뢰유Trompe l’oeil(실물이라 착각할 정도의 눈속임을 활용한 작품 — 역주)다.
-알라딘 eBook <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 지음, 강민지 옮김) 중에서 - P75
후안 무뇨스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무관심하게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붙잡아 그 평범함의 아름다움을 전달한다. 그는 공간에 잘 어우러지는 재료, 그러니까 묘사된 대상을 중립적으로 보이게끔 하는 재료를 선정했다.
-알라딘 eBook <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 지음, 강민지 옮김) 중에서 - P78
금속의 기하학적 패턴을 결정 구조라고 한다. 우리 화학자들은 결정이라는 단어를 배열과 거의 동의어처럼 사용한다. 어떤 금속의 원자가 항상 같은 방식으로 배열되어 있다면 그러한 3차원 배열을 결정 구조라고 부르는 것이다.
-알라딘 eBook <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 지음, 강민지 옮김) 중에서 - P79
파티나는 청동이 부식된 후 표면에 형성되는 구리염copper salt의 얇은 층이다. 모든 금속이 자연 상태, 그러니까 자신이 추출되었던 광물 상태로 돌아가려는 경향에서 비롯된다. 형성되는 염화구리copper chloride에 따라 파티나는 안정적일 수도 불안정할 수도 있다. 안정적인 파티나는 청동 고유의 성질을 보호하며, 불안정한 파티나는 그 성질을 파괴한다. 공기, 토양 및 바다의 불순물은 청동에 서서히 작용해 일반적으로 안정된 파티나를 형성한다. 안정적인 파티나는 보통 표면에만 생겨 청동 내부가 부식되는 것을 막는다. 이런 이유로, 동전과 조각품의 파티나는 제거해서는 안 된다.
-알라딘 eBook <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 지음, 강민지 옮김) 중에서 - P81
후안 무뇨스는 청동에 파티나를 입혀 돌처럼 보이게 했고, 수지에 갈색과 회색 안료와 섞어 점토 같은 질감을 표현했다. 마크 맨더스 역시 청동 작품인 〈소성하지 않은 점토 토르소〉를 점토처럼 보이는 안료를 입혔다. 두 작가는 모두 청동이라는 귀한 재료 위에 프롤레타리아proletariat의 옷을 입히는 방식으로 조각의 개념을 흔들었다.
-알라딘 eBook <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 지음, 강민지 옮김) 중에서 - P83
모든 재료는 서로 다른 기하학적 배열로 연결된 원자들의 우주가 있다. 화학자들은 그 우주를 설명하고, 장인들은 그 우주를 활용하며, 예술가들은 그 우주를 언어로써 사용한다. ‘리틱’ 컬렉션은 바로 그 지점을 형상화한다
-알라딘 eBook <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 지음, 강민지 옮김) 중에서 - P85
금은 한눈에 반짝이며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돌은 자세히 들여다볼 때 비로소 그 결이 보인다. 진짜 아름다움은 그것을 알고, 유심히 보아야 비로소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알라딘 eBook <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 지음, 강민지 옮김) 중에서 -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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