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토는 미세한 입자로, 그중 일부는 화학적으로 콜로이드colloid 범주에 속한다. 콜로이드는 두 가지 이상의 상태가 섞여 있는 혼합물이다. 액체처럼 흐르는 상태일 때도 있고 아주 미세한 고체 입자 형태로 분산되기도 한다. 이러한 성질 덕분에 아주 연성이 큰 재료를 만들어 깨뜨리지 않고 냉간 변형을 할 수 있고, 탄성 재료와 달리 압축한 뒤에 형태를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플라스틱 재료를 만들 수도 있다. 점토는 연하고 가소성이 높은 재료이며 땅에서 구할 수 있다. 점토를 건조하면 사이사이에 머금고 있던 수분, 즉 콜로이드 속 수분이 빠져나간다. 굳더라도 여전히 점토는 점토다. 하지만 점토를 소성, 즉 굽기 과정을 거치면 그것은 점토가 아닌 도자기가 된다. 높은 온도에서, 점토에는 물리적, 화학적 변화가 생겨 도자기로 변한다. 점토와 도자기는 열역학thermodynamics적 특성이 다르다.
-알라딘 eBook <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 지음, 강민지 옮김) 중에서 - P66
청동은 인간이 의도적으로 만든 최초의 합금이다. 원소 중 최소 하나가 금속인 물질을 합금이라고 한다. 청동은 구리와 주석tin, Sn의 합금이다. 합금은 금속의 고유 성질이 나타나는 고용체를 형성한다. 고용체에서 모체가 되는 금속을 ‘용매’, 용매에 녹아드는 물질을 ‘용질solute’이라고 한다.
-알라딘 eBook <일상의 모든 순간이 화학으로 빛난다면> (데보라 가르시아 베요 지음, 강민지 옮김) 중에서 - P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