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도움이 될 겁니다." 낯선 사람이 말했다. 그들이 앉아 있는 테이블로 걸어와 마크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한 말이었다.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다섯까지 세봐요."
사흘 전부터 그 남자가 보였다. 호텔 수영장 옆 식당에서 그들 맞은편 구석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늘 혼자였고, 키가 크고 머리가 희끗희끗한 웨이터와 가끔 짧게 몇 마디 인사를 주고받긴 했으나 대체로 매우 조용하고 말이 없었다.
-알라딘 eBook <페루에서 온 신사> (안드레 애치먼 지음, 홍한별 옮김) 중에서 - P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