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9월을, 가장 좋은 달을 택해 움직였다. 몬순이 물러간 케랄라는 산과 바다 사이에서 에메랄드 띠처럼 빛나고 있었다. 비행기가 착륙을 위해 비스듬히 날면서 땅이 일어나 우리를 맞이했을 때, 나는 지형이 이토록 뚜렷하고 물리적인 고통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알라딘 eBook <어머니 내게 오시네> (아룬다티 로이 지음, 민승남 옮김) 중에서 - P14
그날 나는 우리들 대부분이 기억과 상상이 뒤섞인 살아 숨쉬는 수프 같은 존재임을, 그리고 우리가 기억인지 상상인지 판단할 수 있는 최고의 판관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알라딘 eBook <어머니 내게 오시네> (아룬다티 로이 지음, 민승남 옮김) 중에서 - P21
소설은 어디서 오는 걸까? 우리의 과거, 현재, 독서, 상상력—그렇다. 하지만 어쩌면 미래에 대한 예감에서 오는 것이기도 하지 않을까?
-알라딘 eBook <어머니 내게 오시네> (아룬다티 로이 지음, 민승남 옮김) 중에서 - P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