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 때로는 위대한 믿음을 지닌 사람들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달리는 것은 한두 번 실패했다고 그만두기엔 너무 황홀한 경험이다. 그리고 또 모르지. 나도 다음엔 멋진 믿음을 담아 달리고 있을지도.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11
러닝화의 교체 주기는 대개 1,000km정도라고들 한다. 어마어마해 보이는 거리지만, 꾸준히 달리는 러너라고 가정하면 6개월에서 길어 봐야 1년 안에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13
영광의 순간을 함께한 러닝화들은 결코 잊을 수 없다. 파리 마라톤에 이어 포틀랜드 마라톤까지 함께한 미즈노 웨이브 인스파이어13, 베를린과 시카고 마라톤의 결승선을 함께 넘은 아식스 젤카야노24, 가장 최근 오사카 마라톤을 함께한 브룩스의 라벤나까지. 마라톤 완주 메달이 거대한 도전의 보상이라면 러닝화는 그 위대한 여정을 함께한 동반자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13
어떻게 나이 들길 바라는지 스스로에게 자주 묻는다. 그때마다 나의 답은 한결같다. 살아온 결과로서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 겸손한 어른이길 바란다. 손에 쥐고 있는 것들이 오롯이 나의 능력 덕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것들이 내게 오기까지 거쳐온 시간과 과정, 누군가로부터 받은 도움을 잊지 않는 사람으로 늙고 싶다. 그렇게 과정을 잊지 않고 기억해온 시간들이 나를 올바른 어른의 방향으로 이끌어주리라 믿는다.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16
헤밍웨이는 말했다. 진정한 고귀함이란 타인보다 뛰어난 것이 아닌, 어제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이라고.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19
나는 달리며 고귀함을 느낀다. 적어도 어제보다 덜 부끄러운 사람이 되려 앞으로도 나는 계속 달릴 것이다. 그리고 더 크고 단단한 순환의 고리를 그려나갈 생각이다. 앞으로도 녹록지 않은 여정이겠지만 삶이 던지는 크고 작은 물음표에 나의 대답은 이미 준비돼 있다. 내게는 아무튼 달리기라고. -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지음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ad8710f3b104958 - P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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