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감정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기에 군중은 편협하다. 그리고 수적 우위에 따른 힘을 믿기에 권위적이다. 때문에 군중은 자신들이 추종하는 신념에 대해 어떠한 반론도 허용하지 않는다. 편협하고 권위적인 군중은 자신들과 유사한 모습을 지닌 지도자를 선호한다. 그래서 군중은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는 폭군을 섬길지언정 어진 지도자에 충성하지 않는다.
-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귀스타브 르 봉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ad55cc97f75044ee - P96

군중은 오직 단순하고 극단적인 감정에 따라 행동한다. 암시된 의견이나 생각을 절대적 진실로 여겨서 모두가 받아들이거나, 절대적 오류로 치부해서 모두가 거부한다. -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귀스타브 르 봉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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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은 진실이나 오류를 추호도 의심하지 않기에 편협하고, 또 자신들이 소유한 힘을 분명히 알고 있는 만큼 권위적이다. 그래서 개인으로서는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반론과 논쟁도 군중에게는 어림없다. -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귀스타브 르 봉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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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와 편협성은 모든 범주의 군중에게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이지만, 그 정도는 군중에 따라 차이가 있다. 그리고 그 차이에 인간의 모든 감정과 생각을 지배하는 근본적인 토대, 즉 민족이라는 개념이 끼어든다. -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귀스타브 르 봉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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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은 약한 권력에는 언제나 대항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강한 권력에는 비굴하게 머리를 숙인다. 그러다 혹여 그 권력의 힘이 지속되지 않고 끊어졌다 이어졌다 하면, 군중은 무정부 상태와 굴종 상태를 번갈아 반복한다. -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귀스타브 르 봉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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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이 주도한 혁명의 역사를 보면서 군중이 진보적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착각이다. 군중의 무의식에는 오랜 세월 유전적으로 이어져온 전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들은 변화를 반기지 않는다. -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귀스타브 르 봉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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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은 대체로 무의식을 따르고 인간에 내재해 있는 잔혹한 본성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잔인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한 개인으로서는 발휘하기 힘든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때때로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는 이러한 군중의 특성이 문명을 발전시킨 원동력이었는지도 모른다. -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귀스타브 르 봉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ad55cc97f75044ee - P101

과거의 이상을 완전히 잃어버린 민족은 결국 고유의 정신마저 완전히 잃고 만다. 그런 민족은 그저 무수히 많은 독립된 개인으로 흩어진 최초의 모습, 즉 군중으로 되돌아간다. 그러면 그들은 더는 일관성도 없고 내일도 없는 군중의 모든 과도기적 특성들을 띠고, 문명도 더는 불변성을 갖지 못한 채 우연히 닥쳐오는 위험들에 고스란히 맞닥뜨리게 된다. 이렇게 되면 평민이 여왕 노릇을 하고 야만인이 앞서가는 시대가 된다. 문명은 오랜 과거가 만들어낸 외관 덕분에 찬란해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은 떠받쳐주는 기초 하나 없어서 폭풍우 한 번에도 무너져 내릴 케케묵은 건물로 전락해버린다. -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귀스타브 르 봉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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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좇아 야만에서 문명의 단계에 도달했다가, 그 꿈이 힘을 잃는 즉시 쇠하고 소멸해버리는 것, 이것이 곧 민족의 흥망성쇠가 아닐까. - <현명한 존재는 무리에 섞이지 않는다>, 귀스타브 르 봉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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