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관심이란 자식에게 자석처럼 끌리기 마련인 반면에 자식, 무엇보다 한창 크는 사춘기 자녀의 관심은 하루키 방식으로 표현하자면 "부메랑처럼 자신에게 돌아오거나" 자신이 숭배하는 대상에게 가기 십상이니까. 그 숭배의 대상은 주로 연예인이나 친구지 부모일 확률은 제로다(생각해보니 자식이 부모에게 관심이 많다면 그것도 그리 좋은 일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19

내가 왜 그렇게 교훈 찾기에 집착하는 지루한 어른이 됐을까. 생각해보니 무슨 일에든 의미를 찾고 싶은 마음이 범인인 것 같다. 쇼핑에서만 가성비를 찾는 게 아니라 인생에서도 가성비를 찾고 싶은 마음. 무슨 일을 하든 의미나 이익이 없으면 가치도 없다는 생각이 있는 것이다.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28

그래서 서로를 향한 모녀의 마음은 복잡할 수밖에 없고, 얽히고설킨 모녀의 이야기는 "나는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는 말 한마디로 간단히 정리될 수 없을 것이다. 아마도 엄마가 ‘엄마처럼’ 살았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겠지. 그런 내 뒤에 엄마가 아닌, 자기 이야기를 쓰겠다는 의지가 강한 릴리가 그만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지는 중이다. - <생각보다 잘 살고 있어>, 박산호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d4c11d758ad0446c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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