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는 1972년 저서에 이렇게 적었다. "기본적인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말하지 않아도 알기 때문이다. 전통을 말하는 사람은 없다. 특히 이것이 전통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더더욱 없다."91 백인이라는 점과 남자라는 점은 말해지지 않는다. 굳이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백인이라는 점과 남자라는 점은 내포되어 있다. 아무도 의문을 갖지 않는다. 그것이 디폴트이기 때문이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0952 - P63

그러나 남성 보편은 젠더 데이터 공백의 원인이기도 하다. 여자들이 보이지 않고 기억되지 않기 때문에, 남성 데이터가 우리 지식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남성이 보편으로 보이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세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소수자의 위치로 끌어내려진다. 특수한 정체성, 주관적 관점의 취급을 받게 된다. 이러한 설계를 통해 여자들은 문화에서, 역사에서, 데이터에서 잊어도 되는 존재, 무시해도 되는 존재, 없어도 되는 존재로 만들어진다. 그래서 여자는 투명 인간이 된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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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보편이라는 추정은 젠더 데이터 공백의 직접적인 결과다. 백인이라는 점과 남자라는 점을 말할 필요가 없는 이유는 다른 정체성이 아예 언급되지 않기 때문이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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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이야기에는 희망도 있다. 여자들이 어둠 속에서 나와 자신의 몸과 목소리를 당당히 드러낼 수 있을 때 세상이 바뀌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공백이 메꿔진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여자들』은 내심 변화에 대한 요구이기도 하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여자를 표준 인류에서 벗어난 존재로 여겨왔다. 그것이 여자들이 투명 인간이 된 이유다. 지금은 관점을 바꿔야 할 때다. 여자들이 보여야 할 때다. - <보이지 않는 여자들>,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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