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그건 참 기적이야산에게 기슭이 있다는 건기슭에 오솔길이 있다는 건전쟁통에도 나의 집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건중병에도 나의 피는 결코 마르지 않았으며,햇빛은 나의 창을 끝내 떠나지 않았다는 건내가 사랑하니당신의 입술이 봄날처럼 열린다는 건오늘 아침에도 나는 일어났다, 기적처럼.-알라딘 eBook <꽃을 끌고> (강은교 지음) 중에서 - P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