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대의 법칙을 검토하려면 당연한 논리적 귀결로 임금과 이자의 법칙을 검토해야 한다. 생산물의 어떤 부분이 지주에게 돌아가야 하는지 결정하는 요인이 노동과 자본에게 돌아갈 나머지 부분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독자적으로 이자와 임금의 법칙을 도출했다. 나는 이자의 진정한 원인과 정당성을 살펴보았고, 많은 오해의 원인이 무엇인지 지적했다. 그 오해는 실제로는 독점의 이윤으로 파악해야 마땅한 것을, 자본의 정당한 소득과 서로 혼동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13
즉, 물질적 진보와 함께 모든 곳에서 지대가 상승한다는 사실은 임금과 이자가 상승하지 못하는 사실을 설명해준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15
먼저 물질적 진보의 요소를 인구 증가와 기술 개선으로 구분했다. 이렇게 하여 다음 사실을 파악했다. 인구 증가는 경작의 한계를 낮춘다. 그 뿐만 아니라 인구 증가와 병행하여 나타나는 경제성과 힘은, 토지와 결부되어 총생산물 중 지대가 가져가는 부분을 크게 만든다. 반면에 임금과 이자가 가져가는 부분을 작게 한다. 그 다음으로 생산 방법과 생산력이 개선되면 역시 지대는 증가하고 임금과 이자는 작아지는 결과가 발생한다. 그리하여 토지가 사유재산일 경우에, 인구가 정체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맬서스 이론에서 말하는 인구 압박에서 나오는 모든 효과가 발생한다. 그 후에 물질적 진보로 인하여 토지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결국 투기적 상승으로 이어진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15
토지 사유제가 존속되는 한, 물질적 진보는 인구 증가와는 무관하게 노동자를 최저 생계의 임금 수준으로 추락시킨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16
그 결과 토지를 공동 재산으로 만드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확인했다. 그것 이외에 다른 방법들은 빈곤을 항구적으로 제거하지도 못하고 임금을 기아 수준으로 떨어트리는 경향을 제거하지도 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17
재산의 성격과 바탕을 살펴볼 때, 노동의 결과로 생겨난 물품의 재산권과 토지의 재산권, 이 두 가지는 서로 근본적이면서도 타협되지 않는 차이점이 있다. 물품 재산권은 자연에 기반을 둔 것이고, 자연의 승인을 얻었다는 측면이 있지만, 토지 재산권은 그런 기반이나 승인을 갖고 있지 않다. 그리고 토지의 독점적 소유권을 인정하는 것은 곧 노동의 생산물에 대한 재산권을 부정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더욱이 토지 사유제는 산업 개발이 진행되면서 필연적으로 노동계급의 예속화를 가져온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17
토지 사유제는 인간의 자연법 인식("토지는 모든 사람의 것")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 것으로서, 그와는 정반대(토지공유제)가 자연법의 정신에 합치한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18
토지 공동재산 제도를 시행하는 것은 아무런 충격을 가져오지도 않고 또 기존 토지 소유자들의 소유권을 빼앗아가지도 않는다. 토지 가치세 하나만 인정하고 그 외의 나머지 모든 세금을 철폐하는 간단명료한 방법으로써 그 제도를 확립할 수 있다. 조세 원리를 탐구해본 결과, 이런 토지단일세야말로 모든 면에서 가장 좋은 세제임이 밝혀졌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18
그것은 생산을 크게 증가시킨다. 부의 분배에서 정의를 확립한다. 모든 계급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한다. 좀 더 높고 고상한 문명으로의 상승이 가능해진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19
스미스와 리카도 학파가 인지한 진실을 프루동과 라살 학파가 인지한 진실에다 서로 결합시키는 것이다. 진정한 의미의 자유방임 경제가 사회주의의 고상한 꿈을 실현시키는 길을 가리킨다고 주장하고 설득하려는 것이다. 사회 법칙과 도덕 법칙이 같은 것임을 주장하려는 것이다. 빈곤을 해결하여 더 높은 문명으로 나아가자는 웅장하고 고상한 생각을 일반 대중에게 호소하려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런 호소를 가로막는 현행 여러 사상들을 논박하는 것이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21
모든 사람에게 충분히 돌아가고 남을 만한 자연의 혜택을 풍성하게 누리고 있는 이 축복의 땅에서 왜 이처럼 생활조건의 차이가 하늘과 땅처럼 벌어져야 하는가? 왜 저런 엄청난 부가 저런 심각하고 열악한 가난과 공존하는가? 왜 이처럼 풍성한 부를 자랑하는 사회에서 신체 튼튼한 남자가 일자리를 찾아 헤매지만 결국 얻지 못하는가? 왜 여자들은 배가 고파서 기절을 하고 어린아이들은 인생의 아침을 맞이하여 유아노동의 단조로운 바퀴를 계속 밟아 돌려야 하는가?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24
이것이 하느님이 의도하신 세상의 질서 내에 다 들어 있는 것인가? 아니다. 청년은 그것을 믿을 수 없었다. 그리고 바로 거기, 대낮의 도심 한 거리에서 그에게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그것은 불타는 생각, 소명, 그리고 비전이었다. 그의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 자리에서 그는 이런 맹세를 했다. 반드시 이 심각한 가난의 이유를 알아내고야 말리라.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런 비참한 가난과 호화로운 부의 축적이 공존하는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내고야 말리라.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25
헨리 조지는 1871년 넉 달에 걸쳐서 "우리의 토지와 토지 정책"이라는 작은 책을 써냈다. 48페이지짜리 작은 책에서 그는 토지 독점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그 방안으로 노동과 노동의 생산물에 대한 모든 세금을 폐지하고 대신 토지 개량과는 무관하게 토지의 가치에 대해서만 세금(토지단일세)을 매기자고 제안했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26
이 부피가 큰 책은 "산업 불황의 원인과, 부의 증가와 빈곤의 심화가 공존하는 현상에 대한 탐구"였고 그 해결책을 제시했다.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27
또한 지식의 등불을 든 노예들(기계들)이 전통적인 노동의 저주를 대신 부담해 주고, 무쇠의 근육과 강철의 인대가 가장 가난한 노동자의 생활을 휴일로 만들어주어, 그 노동자가 높은 품성과 고상한 충동을 발휘하며 충분히 지적으로 성장하면서 인생을 즐기는 그런 광경을 보았으리라. - <진보와 빈곤> 중에서 https://www.millie.co.kr/v3/bookDetail/179472342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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