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실제로는 공기를 소모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내가 매일 새로운 허파 한 쌍으로부터 끌어내는 공기의 양은 내 팔다리 관절과 내 외피의 이음매를 통해 새어나가는 공기의 양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내 주위의 대기에 내가 더하는 공기의 양과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뜻이다. 나는 다만, 고압의 공기를 저압의 공기로 바꾸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몸을 움직일 때마다 나는 이 우주의 압력 평형화에 기여하고 있다. 생각하는 행위도 마찬가지이다. 생각을 할 때마다 나는 치명적인 평형 상태의 도래를 촉진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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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배경 기압은 실제로 증대하고 있었고, 그 결과 우리의 사고 속도가 느려지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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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압력의 종말, 동력의 종말, 사고의 종말이 될 것이다. 우주는 완벽한 평형 상태에 이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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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엄청난 양의 공기가 비축된 데서 시작됐다.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그것이 무엇이든 나는 그 사실에 감사한다. 나는 바로 그것 때문에 존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모든 욕구와 고찰은 우리의 우주가 점진적으로 내쉬는 숨에 의해 생성된 소용돌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이 위대한 내쉼이 끝날 때까지, 나의 사고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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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자여, 당신이 이 글을 읽을 무렵 나는 죽은 지 오래겠지만, 나는 당신에게 고별의 말을 남긴다. 당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의 경이로움에 관해 묵상하고, 당신이 그럴 수 있다는 사실을 기뻐하라.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할 권리가 내게는 있다고 느낀다. 지금 이 글을 각인하면서, 내가 바로 그렇게 묵상하고, 기뻐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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