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포클레스 <안티고네>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는 기원전 443년에서 기원전 441년 사이에 초연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시기는 한편으로는 아테네의 전성기에 해당하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기원전 457년부터 10년 정도 보이오티아를 점령했던 아테네가 기원전 447년 코로네아 전투에서 패배하면서 이를 빼앗기고, 이 지역에서 테바이가 다시금 부상하기 시작하던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아테네와 테바이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테바이를 향한 아테네의 경계심이나 적개심 또한 커질 대로 커지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갈등은 10년쯤 후인 기원전 431년에 펠로폰네소스 전쟁으로 폭발하게된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전쟁으로 알려져있으나, 그 이면에는 전쟁을 별로 달가워 않던 스파르타 왕을 부추긴 코린토스와 테바이의 역할이 더 컸다.(5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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