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유로우며, 인간은 바로 그 자유인 것입니다.
한편 신이 없다면, 우리는 우리의 행실을 정당화시켜줄 가치나 질서를 우리의 앞에서 찾지 못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변명 또는 핑계를 우리의 앞에서도, 우리의 뒤에서도, 가치의 밝은 영역 속에서도 갖고 있지를 않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핑계도 배제된 채 홀로 있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내가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 l’homme est condamné à être libre고 말하면서 표현하려는 것입니다.
인간은 선고받았습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 자신이 스스로를 창조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인간은 자유롭습니다.(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