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젤 충격적인 단원인데 희생자를 두어 나쁜일을 넘기라는 것이다. 헉.... 이 이기심 어쩔.... 정말 살아 남기 위한 현실적인 교훈이긴한데 그래도 예수님의 도를 따르는 자가 말하기엔 너무 민망한 교훈인것 같다....
이 책은 자신의 생존, 자신의 영광을 위한 전략으로 이루어져있다. 사람에 대해 깊이 이해하려는 노력의 동기가, 사람을 얻으려고 하는 이유가 자신의 잘난 생존을 위함임이 너무나 느껴져서 사실 진짜 불편하게 느껴졌다.... 진짜 타인의 도구화를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느낌이라서 마음이 힘들었다... 자신의 성숙이 남을 더 잘 섬기기 위함이 아니라 그냥 끝까지 명예를 누리며 잘 생존하기 위함인 이야기이다. 이런 분이 예수회 신부라는 것도 넘 충격적임....
니체가 왜 좋아했는지 알겠다 ^^
그럼에도 고전만이 가지고 있는 힘이 느껴지고 특히 제대로 완역하기 위해 애쓴 부분들이 보여서 소장 가치는 충분히 있는 책이다. 다만 개인적 가치관에 맞지 않아서 좀 힘들었지만 고전 안에서 이렇게 사람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쓴 책도 없을 것 같다. 명언을 좋아하고 고전 작품을 좋아하신 분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