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주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1
에밀 졸라 지음, 유기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때 모리스는 한줄기 따듯한 햇살이

그의 가슴까지 비쳐드는 것을 느꼈다.

그는 부끄러웠고, 혼란스러웠다.

어떻게 된 거지?

그저 상스러운 농사꾼이 아니었던가?

p.63

자신이 복종해야할 윗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변호사인 반면에

상대는 무식한 농사꾼이라며

은근히 무시해 왔던 모리스.

하지만 그런 뒷배경이 그 사람 됨됨이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는 것을

인정할수 밖에 없게 된다.

자신의 유익이 아니라

허상같은 이론 때문이 아닌

만인의 행복, 평화로운 질서, 풍요로운 결실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바치는 그의 상사의 모습에

숭고함이 절로 느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