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일어서는 용기 - 거침없이 살기 위한 아들러의 인생수업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유진상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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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 협찬받았습니다]


아들러는 프로이트와 융과 함께 손꼽히는 3대 심리학자이다. 이 중에서도 아들러는 가장 사랑을 강조한 심리학자여서 내가 제일 신뢰하는 분인데 집에 이 분의 책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보니 아들러가 직접 쓴 책이 아니라 아들러에 대한 이야기를 다른 분이 쓰신 책이었음 ^^;;

직접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야겠다는 마음이 간절히 들어서 신청하게 된 아들러의 <다시 일어서는 용기>.

읽으면서 계속 '이거 신청 안 했으면 어쩔뻔!!!!' 하며 감탄 연발했다는 ㅋㅋㅋㅋ 진짜 너무 좋음 ㅠㅠ

모든 사람들에게 다 권하고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사람이라면 모두 꼭 배워야 할 이야기가 가득했다.

내가 좋아하는 스캇펙 박사님의 느낌도 많이 나서 더 좋았음~


인생이란

동료들에게 관심을 갖고

전체의 일부가 되는 것이며

인류의 복리에 가능한 한

공헌하는 것

이 분의 전제는 사람은 타인의 삶에 공헌해야지만 삶의 의미를 얻을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아무 공헌이 없고 자신만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은 무의미한 삶이라고 정의한다.

사람은 반드시 관계를 갖고 살수 밖에 없는 존재인데 그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전제 되어야 할 이야기인것 같다. 나만 생각하지 말고 타인의 이로움을 위해 생각하고 살아야한다는 것!


무조건적인 사랑을

대신할 수 있는 경험은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중요한 핵심이면서 꼭 새겨야할 이야기인것 같다.

특히 지금 엄마의 역할을 하며 살고 있는 내게 이 어머니의 임무는 반드시 해야하는 것!

옳고 그름을 먼저 들이대지 말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어서 아이들이 신뢰하도록 하자!

우리는 타인에게 관심 갖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반드시 훈련 되어야만 한다.

이 훈련은 사랑을 받고 신뢰할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만 가능할수 있는 훈련인듯...

아들러가 계속 말하는 것중에 하나가 사람은 일관된 인생 방식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감정과 생각과 행동이 그 인생 방식과 일치하게 된다는 것이다.

범죄자들은 한결같이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고 협동력이 매우 낮게 나온 것을 지적하는데 그러한 행동 역시 그의 인생 방식과 깊은 관련이 있으므로 그 행동이 근절되기 위해선 근본적인 인생의 방식을 바꿔야한다는 것이다.


방법을 바꾸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목표를 바꾸는게 중요한데 이러한 문제가 있는 사람들의 목표는 자신만의 이득을 위한 것이고 우월성을 획득하기 위해서이다. 이 목표를 바꿔야 습관과 태도가 변하고 진정한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인간의 모든 창작 활동의 배후는

우월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이 있으며

그 노력은 우리 문화를 풍부하게 만드는 데

공헌하고 있다

열등감을 가진 사람이 우월감을 획득하기 위한 노력이 모두 부정적이지 않다는 이야기이다. 오히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큰 발전을 하도록 결정적인 에너지가 되어줄수 있다. 그런 감정자체가 위험이 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다른사람과 함께 협동할수 있는 능력으로 개발된다면 긍정적인 효과가 많을수 있다. 열등감을 부정적으로만 봤던 내겐 놀라운 부분이었음!



이런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을 도울 때의 주의점이다. 그를 무조건 받아줘서도 안되고 그를 무시해서도 안된다. 정말 그를 위한 마음으로 그의 과오를 발견하는일에 협력해야한다. 그를 한 친구로 한 인격으로 대해야 하며 그를 순수한 관심을 갖고 대할 때 그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다. 이것이 누군가를 사랑할 때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사람이 기억은 모두 의미가 있는데 특히 최초의 기억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그 기억에서 그의 인생의 방식을 엿볼수 있다.



현재 엄마인 나에게 이 내용은 정말 크게 마음에 와 닿았다. 엄마가 해야 할 역할, 엄마가 가져야 할 태도 정말 잊지 말고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어머니가 갖는 모든 능력은

오랜 시간동안의 관심과 훈련의 결과다.

가정에서 가장 큰, 인류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어머니는 그냥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모두 오랜 시간의 훈련을 통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두 딸을 키우는, 미래의 두 엄마를 키우는 나에게 이 이야기는 더 크게 와 닿았다. 훌륭한 어머니가 되기 위한 우리 딸들의 훈련은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수 있다.



이 험한 세상에 아이들을 어떻게 내 보낼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항상있다.

이 고민에 대한 대답은

협동과 독립에 있어

부모로부터 올바른 교육을 받아 온 아이는

친구들의 이야기에서

나쁜 영향을 받는 일이 결코 없다.

라는 것이다. 가정에서 평등관계로 함께 협동하며 지내는 법을 배운 아이들은 잘못된 것을 거부할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가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패배감은

자신보다 다른 사람이 더 사랑받고 있다는

감정에서 출발한다.

정말정말 공감한다! 편애에 대한 경고는 아무리 해도 결코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두 딸을 키우는 내겐 스스로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이야기이다. 편애는 우리 우리 아이들을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는 독이다! 절대로 편애는 안된다!



모든 발달 장애는

가족 내의 라이벌 의식과

협동의 결여에 의해

형성된다

정말 키포인트인데 가정에서 어렸을 때부터 평등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위한 경쟁자로 자라나게 되고 그렇게 자란 사람들은 당연히 경쟁구조의 사회를 만들수 밖에 없다. 아이들을 보호 하는 방법은 타인과 협력하도록 훈련시키는 것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정말 와 닿는다. 모두 다 행복하고 모두 다 잘 살수 있다는 것을 가정에서 배워야지만 그것이 가능하다고 믿고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갈수 있을 것이다.



선과 악은

사회 환경 속에서 쌓은 훈련의 결과며

'타인의 복리에 도움을 주는 가 아닌가'라는

판단을 포함한다

우리는 타인에 대한 관심과 협동능력 모두 가지고 태어나지만 훈련이 되지 않으면 제대로 사용할수 없다.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도, 다른 사람들에 대한 행동도 마찬가지이다. 이 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

뛰어난 사람들는 빠른 시기부터 훈련을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이야기도 공감한다. 훈련은 지체할수록 손해이다.



청소년에게 용기를 주고

그가 바른 길에 서 있지 않다는 점을 깨닫게 해 주며

보다 나은 길을 제시해 주는 일이

올바른 사춘기의 교육 방법이다.

사춘기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꽤 많은 양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데 참 유익했다. 아직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진 않으나 곧 닥칠 미래이기 때문에 무척 진지하게 글을 접하게 되었다. 계속 강조하는 부분은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고 아이들에게 용기를 줘야한다는 이야기였다.



성교육에 관한 이야기도 좋았는데 나는 때 되면 그 시기에 맞게 성교육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들러는 아이가 성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스스로 알고 싶어할 때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성적 자극이 되는 이미지나 영상, 그런 행동들을 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예방법인것을 말해준다. 잊지 말아야 할것!



아들러는 문제자나 범죄자들에 대한 시선이 무척 따뜻하고 그들을 존중했다. 그런 태도가 참 좋았는데 범죄자에 대한 이야기도 자세히 다양하게 다룬다.

범죄자는 자신의 모습을 똑바로 볼수 없는 겁쟁이다. 그들이 자신의 행위가 용감한 행위라고 생각한데 사실을 직시하고 자신들의 행위가 비겁하다는 것을 정말 인식할 수 있다면 자기 정당화를 없애 버릴수 있다고 한다.

범죄자는 협동하는 능력을 훈련받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특히 이러한 특징들이 결정되는 5-6세 전부터 협동하는 훈련을 한다면 반드시 이런 범죄를 예방할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렇게 아들러 처럼 '협동'을 강조하는 학자는 처음 접해봤는데 생각할수록 이게 얼마나 많은 걸 담고 있는지 알게 되서 놀라웠다. 협동이라는 것은 타인에게 관심을 갖고 타인을 배려해서 나를 맞출 때만 가능한 능력이다. 결국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진정한 협동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나의 뜻을 꺾고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기 때문에 관계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된다. 협동은 결국 나의 뜻을 버리는 것부터 시작 된다. 나를 주장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가 사라질수 밖에 없다. 정말 놀라운 솔루션 아닌가!



위 아래 이미지는 마지막 장인데 이 책의 전체 이야기를 잘 정리한 내용이다.

모든 사람은 3가지 관계를 갖고 사는 데 지구, 타인, 이성이라는 관계이다.

이 땅 지구에서 살기 위해서는 우리는 직업을 가져야 하는데 이 직업을 가질 때는 반드시 타인에게 공헌할수 있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

타인과의 관계를 가질수 밖에 없는 우리는 늘 다른 사람들을 고려하고 관심을 갖고 협동의 훈련을 하면서 분업이라는 것을 할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복리를 누릴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이성과의 관계는 결국 인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에 반드시 중요하게 여겨야하는 관계이며 바람직한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타인과의 관계처럼 서로 관심을 갖고 함께 협력해야한다.

이렇게 이 세가지 관계는 다 연결되어 있다.



인류가 잘 살기 위해서는 가정이 가장 기초이고 절대적인 역할을 하는데 그 가정안에서 어머니는 최고의 지위를 차지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어머니는 정말정말 중요한 존재!!!!

인생의 4-5년 동안 겪게 되는 일이 한 인생의 많은 것을 결정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가족의 역할은 정말 중요하다.

그 시기에 아이는 가정에서 평등한 관계를 누리며 협동 훈련을 받아야 다른 사람을 위할줄 알고 함께 할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건강한 가정과 건강한 이성 관계는 반드시 일부일처제가 되어야한다는 것도 끝까지 강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감탄했다.

읽으면서 나의 기억들이 많이 떠오르고, 찌르르하게 아픈 진실을 마주하게 되면서 내 자신을 더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를 아프게 했던 사람들도 이해할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새로운 것을, 중요한 것을 알게 되어 느끼는 희열도 컸지만

상처가 낫는 따뜻한 치유의 힘도 느꼈다.

이 지구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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