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판정위원회
방지언.방유정 지음 / 선비와맑음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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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판정위원회 - 방지언, 방유정

명진의료원 부원장이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면서
뇌사판정위원회가 소집된다.
여섯 명의 위원들은 환자의 생사를 두고
치열한 논의를 이어가고, 그 과정에서 각자의 사명감과 이해관계가 드러난다. 소설은 단순한 의료 절차가 아닌, 인간적 욕망과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든다.

✨ 뇌사란?
뇌의 모든 기능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멈춘 상태를 뜻한다. 심장은 여전히 뛰고, 인공호흡기를 통해 호흡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스스로 의식이나 생명 활동을 회복할 수는 없다. 그래서 의학적으로는 ‘사망’으로 본다.

✨ 뇌사판정위원회란?
단순히 장기이식을 위한 기관이 아니다. 환자가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죽음에 이르렀는지를 공정하게 판정하는 최종 심사위원회다. 즉, 생명의 끝을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막중한 책임을 지닌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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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이라는 제도가 과연 온전히 ‘사명감’으로만 운영될 수 있는가?
제도는 숭고할지 몰라도, 그 제도를 집행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기에 사익이 개입되기도 한다. <뇌사판정위원회>는 그 인간적 한계와 모순을 날카롭게 드러내며, 깊은 질문을 던진다.

❓ 생명의 끝을 결정하는 그 순간, 정말 공정할 수 있을까?

💬 글은 몰입감 있게 술술 읽혔고, 뇌사와 뇌사판정위원회의 역할을 소설을 통해 좀 더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그들의 결정이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해 준 작품이었다.

그리고 차상혁의 악행을 덮기 위해 벌어진 사건 속에서,
각자의 이해관계에 휘말린 여섯 명의 위원들 역시 결국 모두 공범이라는 사실이 씁쓸했다.

📖 p82
오기태는 뇌사 상태에 빠진 게 확실했다. 그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지금 죽어있다. 심장과 폐, 콩팥, 간 등의 주요 장기는 여전히 제 기능을 발휘하고 있으나 뇌가 더 이상 운용되지 않으므로 그는 살아있는 듯 보이는 죽은 인간이다.

📖 p184
반칙은 반칙으로, 불법은 불법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딱 한번 반칙과 불법에 발을 디디면 딱 그만큼 윤리의 저울추도 기울게 된다. 딱 한 번은 두 번, 세 번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어둠의 흙탕물에 흠뻑 젖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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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청소부 래빗홀 YA
김혜진 지음 / 래빗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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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름 청소부 - 김혜진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세상 어딘가에 쌓여 있는 '어스름'🌫
그리고 그것을 치우는 사람들이 바로 청소부다. 🧹

주인공 소요는 청소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어스름에 닿으면 남들과 달리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늘 자기 자신이 불편하고,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린다.

그 곁에는 사람의 '얼룩'을 읽을 수 있는 친구 제하,
가짜 기억을 진짜처럼 믿게 만드는 전학생 예나가 있다.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이들이 만나면서 갈등도 생기지만,
결국 함께 사건을 겪으며 조금씩 달라지고 성장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어스름은
마치 우리가 안고 사는 상처나 편견처럼 느껴진다.
다르다는 이유로 오해받고 고립되는 인물들의 모습은
현실에서도 낯설지 않다.

보이지 않는 어스름처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마음이
세상을 밝히는 것이 아닐까.

📖 p10
어스름. 그늘 말고, 어둠 말고, 먼지 말고, 어스름

📖 p12
사람의 얼룩을 지워 주는 제하네, 장소의 어스름을 치우는 우리. 어릴 땐 뭐가 더 어렵고 힘든 일인지를 두고 제하와 얼마나 다퉜는지 모른다. 이제 그런 얘긴 안 한다. 우리끼리 싸워 봤자 아무 의미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할 일을 라는 건 똑같으니까.

📖 p70
이상하고, 안 이상하고. 그 기준은 뭘까. 우리만 안 이상하고 나머지가 다 이상한 것일 수도 있다.

📖 p113
우리 같은 애들은, 보통과 다른 애들은 어떤 식으로든 내가 괜찮다는걸 증명해야만 한다. 남들 말고, 스스로에게.

📖 p207
나는 그 한가운데서 잘 모르는 애랑 팔짱까지 끼고 걸었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이렇게 부대껴 본 적이 있던가? 따뜻했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수 일이 벌어질지 한 치 앞을 짐작할 수 없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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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돈 - 모든 꿈이 실현되는 미래
니시노 아키히로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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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돈 - 니시노 아키히로

✨ 꿈을 꾸려면 돈이 필요하다. ✨

하지만 돈만 좇으면 방향을 잃고,
꿈만 바라보면 현실이 따라오지 않는다.

가장 이상적인 건
돈이 꿈을 현실로 만들고,
그 현실화된 꿈이 다시 돈을 불러오는 선순환이다.

📖"시간을 만들어서 돈 이야기를 해라."
📖"인간의 노동력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돈에는 한계가 있다."

저자는 말한다.
기능을 파는 게 아니라 의미를 팔아야 한다.
사람들이 지갑을 여는 건 스펙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스토리, 가치, 상징성이다.

이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그는
크라우드 펀딩, NFT 같은 새로운 도구를 제시한다.

펀딩은 사람들을 꿈에 동참시키는 방식,
NFT는 디지털에도 고유한 소유와 의미를 부여한다.

결국 중요한 건
돈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꿈과 돈을 올바르게 연결하는 것.

📖 p49
돈은,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사람에게 모이지 않는다.

📖 p95
당신의 상품을 비싸게 팔고 싶다면 '기능'에 취하지 마라.
'올바름'에 걸지 마라.
'감정'은 값비싸다.
사람이 매료되는 몸가짐을 배워, 마음을 빼앗아라.

📖 p126
세상에는 '필요한 불편'과 '불필요한 불편'이 있고, 우리는 '필요한 불편'에 돈을 낸다.
혼자 즐기는 불편으로 얻을 수 있는 기쁨은 '성장의 확인'과 '성취감'이다.
(...)
한편, 여러 사람이 즐기는 불편으로 얻을 수 있는 기쁨은 '성취감의 공유'와 '커뮤니케이션'으로 보면 되겠다.

📖 p130
돈에는 5가지 사용 방법이 있다.
'소비','낭비', '투자', '투기', '저금(예금)'의 5가지이다.

📖 p134
그 사람들은 '노동의 대가 = 돈'이라고 세뇌되어, '돈이 일하게 한다', '구조가 일하게 한다'라는 발상이 전무하다.
그렇게 되면 나의 노동 시간 이외의 돈은 벌 수 없으니, 평생 수입은 천장이 정해지고 만다.

📖p215
"돈이 없으면 꿈도 사라진다. 이게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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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한 인간론 - 쓸모의 끝, 의미의 시작
최준형 지음 / 날리지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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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한 인간론 - 최준형
쓸모의 끝, 의미의 시작

무용지용(無用之用) : 쓸모없어 보이는 것이 오히려 큰 쓸모가 있다.

📌AI 시대, 인간은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가 되는가?

AI와 로봇은 점점 더 많은 일을 대신한다.
이제는 고된 노동도, 복잡한 지식도 기계가 처리한다.
그럴 때마다 불안한 질문이 떠오른다.
"인간은 정말 무용해지는 걸까?"

그러나 인간이 무용해진다는 건 곧 무가치하다는 뜻은 아니다.
기계가 넘지 못하는 벽이 있다.
관계에서 오는 온기, 상상력으로 빚어낸 이야기,
옳고 그름을 가르는 윤리…
그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이다.

무용하다는 건 사라짐이 아니라 다른 가능성이다.
일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로운 의미를 기획하는 존재,
그것이 앞으로의 인간상일지도 모른다.

📖 p74
인간은 유대해야만 살 수 있지만 결코 하나가 될 수 없는 개별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혼자는 외롭고 함께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 p78
우리는 지금 역사상 가장 역설적인 지점에 있다. 기술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되어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단절되어 있다.

📖 p243
그러나 이렇게 남는 시간이 곧바로 자유와 행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디지털 산업은 오히려 우리의 주의를 붙잡아 시간을 '빼앗는' 전력을 발전시켜왔다.

📖 p249
우리가 생산이라는 좁은 틀에서 벗어 날 때, 우리의 진정한 가치는 오히려 더욱 빛날 수 있습니다. '무용한' 시대야말로 '인간다움'의 본질을 재발견하는 시간입니다.

📖 p250
인간은 생산하는 존재 이상의 무엇입니다. 우리는 사랑하고, 꿈꾸고, 창조하고, 의미를 찾는 존재입니다.

📖 p251
당신은 무엇을 위해 존재합니다? 더 이상 생산성이나 유용함이 유일한 대답이 될 수 없는 시대에, 당신은 어떤 의미를 선택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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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초압축 경제 공부 - 부자가 되고 싶다면 알아야 할 필수 경제 지식
한애란 지음 / 어웨이크(AWAKE)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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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초압축 경제 공부 - 한애란


✨️돈을 버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경제 공부다.✨️

📖 p6
돈이라는 건 경제라는 신체 안에서 핏줄을 타고 흐르는 피와 같다.

📖 p10
이 책엔 재테크를 위한 대단한 지름길이나 요행에 대한 정보는 없다. 그런 게 있다고 믿지 않기 때문이다. 그 대신 경제를 공부한다면 '이건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핵심을 골라 담았다.

📖 p27
예금이든 적금이든 정해진 이자를 주는 상품에 가입할 땐 꼭 생각해볼 게 있다. 과연 '세후이자율이 물가 상승률보다 얼마나 높을까'라는 점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실질이자율이 얼마인지'를 한번 따져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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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은행에만 돈을 맡겨서는 자산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그동안 투자는 원금을 잃을까 두려워 시작하지 못했지만, 결국 돈의 가치를 지키려면 공부하고 투자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투자를 시작했고, 경제 공부도 함께 하고 있다.

이 책은 경제 공부의 출발점으로, 핵심을 초압축해 담았다.


1. 금융의 기본
예적금은 안전하지만 실질이자율을 따져야 한다.
보험은 위험 대비 수단, 신용카드와 대출은 편리하지만 관리 없인 빚의 덫이 될 수 있다.


2. 금리와 환율
금리 변화는 물가와 투자시장 전체를 흔들고, 환율은 글로벌 자본 이동의 중요한 신호다.


3. 투자
주식은 기업 성장에 투자하는 가장 대표 자산.
ETF는 분산 효과를 높이는 효율적 수단.
채권은 안정성을 보완하고, 금리 환경에 따라 수익을 조정한다.
IRP(개인형 퇴직연금)는 세제 혜택과 함께 장기 자산 마련에 필수적이다.


4. 부동산
한국 경제의 큰 축. 인구·금리·정책이 집값을 좌우한다.


5. 대체투자
금 : 인플레이션과 불확실성에 강한 대표 안전자산.
원유 : 글로벌 경기 흐름과 직결된 원자재.
가상자산 : 변동성이 크지만 새로운 자산군으로 자리잡아 가는 중.


6. 미래산업
모빌리티 혁명 : 전기차·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교통 패러다임 변화.
인공지능과 에너지 : AI와 친환경 에너지는 21세기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
플랫폼 비즈니스 :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는 구조적 힘.
성장국가 : 베트남, 아랍에미리트, 인도와 같은 신흥국은 주목할 만한 기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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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기본 금융 이해 → 금리·환율 흐름 읽기 → 투자와 자산 배분 → 부동산 → 대체투자 → 미래산업과 신흥국>이라는 6단계 구조로, 경제 공부의 큰 그림을 한눈에 보여준다.
즉, 돈의 흐름을 읽는 힘이 곧 운명을 바꾸는 힘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투자를 시작하려는 초보자
📌경제 공부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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