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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싸우기도 하는 거야 - 처음 만나는 올바른 인성 교육 - 의견 차이 ㅣ 풀빛 그림 아이 61
다그마 가이슬러 글.그림, 한경희 옮김 / 풀빛 / 2017년 2월
평점 :
인간관계에서 싸움이란 자연스러운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크고 작은 싸움을 겪곤 하잖아요.
싸우지 않으면 좋겠지만,
혹시 싸우게 된다면 화해를 하고
다시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싸움들..
그것을 들여다보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인성동화그림책이 있답니다.
풀빛, 인성으로 크는 어린이 시리즈
가끔은 싸우기도 하는 거야
풀빛, 인성으로 크는 어린이 시리즈
가끔은 싸우기도 하는 거야
방안을 몰래 들여다보는 아이의 조심스런 표정과 달리,
방안에 있는 아이의 엄마 ,아빠는
뭔가 심각해 보이지 않나요?
서로 등을 돌린 채 화가 나 보이는 엄마 아빠의 모습에
그걸 바라보는 아이의 모습이 왠지 조마조마해 보여요.
너희도 가끔 싸울 때가 있니?
책장을 넘기자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는 책,
'가끔은 싸우기도 하는 거야' 랍니다.
풀빛출판사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시리즈
총 8권 세트 중 하나에요.
책의 첫 이야기는
누구가 한 번쯤은 싸움을 한다는 것으로 시작해요.
친구, 부부, 직장에서도, 심지어 동물들간에도 싸움이 일어난답니다.
오해때문에 싸우기도 하고,
서로 원하는 것이 달라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요.
책 속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에요.
뮐러 부부는 아무 이유없이 싸우고
마이어 부부는 축구 때문에 말다툼을 했데요.
올가와 벤은 여행을 떠날때마다 싸우고,
크봡 부부는 티비 프로그램 시청을 두고 싸우죠.
심지어 강아지들간에도 으르렁...
각양 각색의 사람들이 싸우는 이유를 읽던 우리 아이들이
웃음을 터트려요.
진짜 시시한 이유로 싸운다고 말이지요.
너희들은 더더더 시시시하고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싸웠거든? ㅎㅎ

이들 부부는 이 책 주인공 남자아이네 엄마 아빠래요.
늘 다정하고 재밌는 엄마 아빠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싸우지 않는 건 아니래요.
엄마아빠가 천사는 아니니까요
이토록 다정하고 좋은 엄마 아빠지만,
이상한 기운이 느껴지는 날이 있데요.
그런 이상한 기운은 엄마 눈썹 끝에서 느껴지기도 하고, ,
아빠의 입가에서도 느껴지기도 하고,
아빠의 침묵속에서
엄마가 멍하니 있는 모습에서 느껴지기도 한데요.

오해때문에 싸울때도 많은데,
심지어 아빠가 아끼는 티셔츠를 엄마가 버린줄 알고 싸운적도 있다고 하네요.
그 티셔츠는 빨래 바구니 속에 있었는데 말이죠.
우리 애들도 오해때문에 싸우는 일이 훨씬 많아요
내가 아끼는 걸 왜 니가 가져갔냐.
내것을 쟤가 망가뜨렸다..
뭐 이런 사소한 이유들로 싸움이 되더라구요
그림만 봐도 분위기가 느껴지지요?
아이의 엄마 아빠가 또 다투셨나봐요.
엄마는 운전하면서도 눈썹을 잔뜩 찌뿌리고 있고 ,
아빠는 창 밖을 보면서 화난 얼굴로 하고 있어요.
아이는 그런 엄마 아빠를 걱정스런 얼굴로 바라보고 있고요
집에 돌아와서 잠자리에 누워서도 도무지 잠을 못 자는 아이.
아이의 머리속이 정말 복잡해 보이네요.
엄마 아빠가 큰 소리고 싸우는게 들렸거든요.
심지어 문을 쾅 닫는 소리가 들렸데요.
아이의 불안한 마음이 얼굴표정에 그대로 담겨 있어요.
내가 남편과 싸웠을때
아무리 내색을 안 하려 해도
우리 아이들 역시 불안해하고, 걱정하고
저런 표정이지 않았을까? 생각해보니
반성이 되더라구요

엄마아빠가 싸우고 아이의 마음은 속상하고...
기분이 엉망이었던 아이는
친구에게 버럭 화를 내고 말았어요.
정말 아무 이유도 아닌 것으로 화를 내고 말자
친구도 화가나고 아이도 속상했지요.

아빠가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와 엄마에게 화해를 청하네요.
화내서 미안해, 할일이 많아서 기분이 안 좋았거든.
나도 괜히 짜증낸거 같아 미안해..
엄마 아빠의 화해 하는 모습에 그제서야 아이의 마음도 편해보여요.
가끔은 오해 때문에 싸움이 벌어지기도 하죠.
그때는 오해를 풀면 돼요.
서로 생각이 달라서 싸울때는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되고요.
상대방과 전혀 상관없는 일로 싸움을 벌일때는
용서를 빌면 된다는 거...
이런 평범한 진리를 이 책에서 말해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