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 처음 만나는 올바른 인성 교육 : 절제 풀빛 그림 아이 53
다그마 가이슬러 글.그림, 한경희 옮김 / 풀빛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하죠?
어른도 제 욕심에 눈이 흐릴 때가 많은데
하물며 아직 인격적으로 미성숙된 아이들은 어떨까요?

"욕심내지마! 이제 그만해!"

엄마의 호통은 때론 막연한 잔소리로 들릴거에요.
아이가 진심으로 욕심내지 말아야지.. 라고 깨닫게되는 것은

엄마의 잔소리도
아빠의 호통도 아닌거 같아요.


반복되는 꾸지람보다
아이 스스로 생각하고 깨달아가고 이를 실천해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있어 소개합니다.


풀빛 인성동화그림책,
욕심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책은 그 얘기를 담고 있어요.
'욕심' 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다루기에 깊이감은 있지만,
결코 무겁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

아이들이 깔깔거리고 웃고 책속의 장면이나
구절을 흉내내고 놀이할 정도로
유머러스한 책이에요!!
이 친구는 리자에요.
곰젤리를 너무 좋아하는 아이지요.
각양 각색의 젤리는 다양한 맛을 내는데요.
그래서인지 젤리는 멈출 수 없는 간식거리기도 하지요. ㅎㅎ

그런데 이렇게 맛있는 젤리도
열개쯤 먹으면 맛의 구분이 어려워지죠.

리자의 표현을 빌자면,
열두 개쯤 먹으면 입안이 엄청 끈적거리고,
한 봉지를 다 먹어 치우면 우웩~~ 이라고 해요. ㅋㅋ
개구쟁이 이름은 팀.

축구선수 옷을 입은 토끼인형 모으기가 좋데요.
선반에 진열한 토끼가 가득이라 책상위에도
침대 밑에, 카펫 위에, 위자 위에도 두었다고 해요.

자.. 여러분은 이들 꼬마들의 이야기에서
무엇을 느끼셨나요?

 

욕심과 절제라는 추상적인 주제를
아이들 또래의 주인공을 내세워 보여주고 있어요 ,

젤리를 너무 많이 먹어 우웩~ 할 정도로 먹기도 하고
잠수하기 놀이 하다가 숨이 막힐뻔 하기도 하고
인형을 계속 모으다 보니 이제 더이상 수납할 곳이 없다는 얘기까지..

욕심을 부렸던 친구들이 어떤 일을 겼었는지
왜 마음가는대로 계속 욕심내면 안되는지 보여주지요

 

 축구선수 옷을 입은 토끼인형 모으기를 좋아하는 팀..
결국 이렇게 되었어요... ㅎㅎ

욕심내면 안된다고 말하는
지루한 설교나 꾸지람도, 호통도 없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알아요.
충분한 상태에서 그만 멈추지 않고 욕심부리면
팀처럼 될 수 있다는 것을,.. .

그래서 이 책이 더욱 아이들에게 인기랍니다.

맞아, 맞아. 나도 그랬던 적 있어.
우리집도 인형이 너무 많아
젤리 계속 먹었더니 입안이 끈적거렸어. ...

이렇게 아이들은 책을 읽으면서
마치 제 얘기를 보는 듯이 깊이 이해하고 공감했답니다. ㅎㅎ

그럼, 욕심이 날때
이미 충분히 많이 했거나 가졌을때
어떻게 절제하고 멈추면 될까요?

바로, 다음 페이지에 그 얘기가 담겨 있네요. ㅎㅎ

 

 

"그럴땐, 그냥 잠시 쉬는 거야!
그리고 다시 놀면 돼!"

어떤가요??
욕심을 내려 놓고 멈추어야 할때
이 책에서 말한대로 해봐요!

참 쉽죠? ㅎㅎㅎ

여동생은 티비 만화영화 보기를 참 좋아하는데요
오빠는 만화영화가 끝나면 밖으로 나가서 놀지만,
여동생은 만화영화가 끝나도 계속 티비를 봤데요.
어느덧 피곤하고 지쳐서 축 쳐진 여동생.

"여동생은 지금 어떤 기분일까?"
아이에게 물어봤거든요.

"바깥에서 놀고 온 오빠가 부러웠을거 같아요. "
티비를 그만볼걸 후회할 거 같아요~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말해 봅니다.

 어느 정도면 충분할까?
그리고 어느 정도면 지나친 걸까?

아이들에게 스스로 판단해서 욕심내지 말라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에요.

책에서는 아이에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네요.
이렇게 말이지요.

계단 형태로 된 정도를 나타내는 표정칸이 있어요.
너무 적은 것부터 딱 좋아 이제 더는 안돼까지 담겨 있답니다.

 

맨 오른쪽부터 보면은요..
너무 적어 < 아직은 좀 적은 걸 < 조금만 더 < 딱 좋아

딱 좋아 가 페이지 중간에 있고요.
딱 좋아 부터 다시 오른쪽 위로 계단이 이어져요

조금만 더 < 조금 많은 걸 < 너무 많아 < 많아도 너무 많아 < 이제 더는 안돼

 풀빛 인성동화,
오늘은 '욕심날 때는 어떻게 하나요?' 를 읽고
아이들과 다양한 독후활동을 해 보았어요.

욕심이라는 건 어쩜 인간의 본성과 같은 것인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어린이로
키우는 지혜가 바로 책 속에 있었네요.

열번의 잔소리 보다 , 엄마가 들려주는 책 한권의 이야기가
훨씬 인상적인 법이지요.

아이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참 잘 만든 풀빛 인성동화,
여러분께도 추천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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