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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 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12월
평점 : 
화제의 드라마 스카이캐슬,
극 초반에 캐슬내 아이들이 독서토론 동아리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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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니체의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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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니체 라는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띵 ~ 하고
왠지 슬금 슬금 뒷걸음치고 싶어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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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탐서가님의 강력추천으로 만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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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책은 책장은 열기도 전에
제 마음속에 대답이 먼저 튀어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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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느냐고 니체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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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에게 말을 걸어오고
나는 대번에 발끈 성질을 내게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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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게 힘들지 않은 사람이 어딨소?
니체, 당신은 사는 게 쉬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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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대꾸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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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사벽이라 여겼던 니체가
훨씬 가까이 내 옆으로 다가오는 느낌.
그렇게 표지를 들여다보게 되는 이 책은
부제는 더욱 매력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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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내 운명을 사랑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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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철학자라 불리우는
니체의 인생수업은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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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싫을때,
내 맘대로 되는 일이 하나도 없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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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야말로 니체를 읽을 시간이라고
이 책은 자신있게 말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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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라는 이름 두 글자만 듣고도
저처럼 슬금 슬금 뒷걸음치려는 독자들의
눈과 손을 꼭 붙들어 버리네요. ㅎㅎ
후회없는 삶을 위해 니체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고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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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서울대 철학과 박찬국 교수님이 쓴 책인데요.
니체와 하이데거의 철학을 비롯한 실존 철학을 주요 연구분야로 해온 분이라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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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4년에 출간된 '초인수업' 개정판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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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이라는 단어는 왠지 딱딱하고 경직되고
무언가를 배워야만 할 것 같은 수동적인 어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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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은 제목부터 표지 디자인까지
그야말로 '요즘' 스타일이더군요.
삶이 힘들 때 니체에게 묻고 싶은 10가지 질문으로 구성되었는데
그 10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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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
2) 삶의 의미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3) 내 맘대로 되는 일은 왜 하나도 없을까?
4) 사람들 사이의 갈등은 어떻게 풀 수 있을까?
5) 신을 믿지 않으면 불행해지는 걸까?
6) 신념은 꼭 필요한 걸까?
7) 왜 인생이 자꾸만 허무하게 느껴질까?
8) 죽는다는 것은 두렵기만 한 일일까?
9) 나답게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10) 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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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떤가요 ?
10가지 질문 중에 당신의 마음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질문은 무엇일까?
가장 간절하게 해답을 찾고 싶은 질문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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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삶의 고단함들을 열거하기에
처음부터 하나씩 책장을 넘겨도 좋지만,
나에게 먼저 필요한 것부터 취할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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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 라는 말에 덥석 겁부터 났다면.
챕터 한 조각 한조각
조각케익 먹듯이 천천히 음미해도 좋답니다 ^^
저자인 박찬국 교수님은
이 책을 통해 니체라면 우리가 사는 것을 버겁게 느끼면서
던질 수 밖에 없는 여러가지 질문들에
어떻게 답했을지를 생각해 보았노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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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책을 통해 니체의 초인(超人)정신을 말합니다.
니체는 초인이란 고난을 견디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난을 사랑하는 사람이며
고난에게 얼마든지 다시 찾아올 것을 촉구하는 사람이다 라고 말한바 있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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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초인수업'의 개정판이었다는 말..
이제야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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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풀어 쓴 철학서라 그런지
곳곳에 형광펜으로 밑줄 긋고 싶은 구절도 많고,
어떤 구절은 요건 나중에 다시 생각해 봐야겠다면서
접어두게 되기도 했지요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들기만 할까?
혹시 이런 고민때문에 잠 못 이룬 경험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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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의 얘기를 들어보자면.
건강한 인간은 성취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깨닫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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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산을 올라가며 성취감을 느끼는 것도
인간의 건강한 본성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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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안락함만을 추구하는 인간은 조그마한 고통도 힘겹게 여기는,
나약한 존재라 말하고 있어요.
"진정한 의미에서의 행복한 인간은
고난과 고통이 없기를 바라지 않고,
그런 것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정신적인 평정과 충일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 이라 말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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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힘들다면
나의 나약함을 살펴보고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 걸까'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이 결여된 상태를
니체는 '니힐니즘' 이라 명명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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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니힐니즘의 상태야말고
인간이 견디기 힘든 가장 큰 고통이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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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유와 목적을 상실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이야기가
뉴스에서나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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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이런 니힐니즘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니체는 니힐니즘을 극복한 지혜로
'아이처럼 살아라' 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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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처럼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말은 곧 인생을 유희처럼 사는 상태를 가리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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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재미있는 놀이에 빠져 있을 때 우리는
'왜 이 놀이를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제기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 놀이가 재미있어서 놀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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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순간에 '
왜 이 놀이를 해야 하지?'라며 놀이의 의미를 묻게 될까요?
그것은 바로 놀이의 재미가 사라졌는데도 계속해서 그 놀이를 해야 할 때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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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지만 알고자 하지 않았던 니체의 사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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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현대인들의 고민과 맞물려 이야기 풀으니
인생고민 상담소를 다녀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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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철학에 대해 관심을 그닥 두지 않았는데
철학이란 결국 사유하는 자의 것일뿐 ,
나의 생각과 나의 시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는 성찰의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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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고단함이란 어느 시대 누구에게나 있었던 것이니
니체의 사상은 시간을 초월해
모두가 귀 기울여 봄직한 일이 아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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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책,
'사는게 힘드냐고 니체가 물었다' 를 통해 생각해봅니다.
후회없는 삶을 위해 니체에게 묻고 싶은 인생의 고민이
수십 수만 가지라도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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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하는 이유를 아는 사람은
어떤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