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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 ㅣ 꿈을 이루게 도와주는 자기경영 동화 8
박현숙 지음, 원유미 그림 / 을파소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키라시리즈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눈이 번쩍!
이번에는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 라고 행.
박현숙 작가님의 키라시리즈와는
아주 인연이 오래 되었는데요.
이제 열두살이 되는 우리 큰애가
일곱살에 키라시리즈를 처음 만났는데요.
그 책이 바로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였거든요.
워낙 많이 읽어서 낡고 해진 책이지만
지금도 책장에 두고 절대 버리지도
남에게 주지도 못하게 하는
우리딸의 최애 도서랍니다. ㅎㅎ
그때만 해도 열두 살이라는 나이는 까마득한 먼 훗날이라 생각했는데
어느덧 우리 아이가 키라의 나이,
열두 살이 되었어요.
어릴때 키라 시리즈를 볼때면
"나도 크면 키라언니처럼 저렇게 해야지..." 했는데
이제는 책 속 키라가 또래 친구가 되었다니... ㅎㅎ
그래서 더 초등학생들이
쉽게 공감하고 지지하고 응원하게 되는 책이지요 ^^

스트레스를 날려 버린 키라
책 표지 보고 웃음이 터졌던 우리딸...
키라가 뻥~~ 하고 발길질을 해서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는 모습이 통쾌해서 말이지요.
언제봐도 유쾌하고 밝고 긍정적인 우리의 친구,
키라에게 스트레스라니...
이건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인걸요??
과연 어떤 이야기일까... 엄마인 저도 무척 궁금했어요

스스로를 가르켜 '독일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라고
일컫는 키라...
어느날 학교에서 진선미가 가져온 태극문양의 반지로 사건이 시작되요.
사실 이 반지는 친구 진선미가 키라에게 주려고 챙겨온 건데요.
다른 친구들도 반지를 가지고 싶어 했지요.
그때 앨버트는 새로운 제안을 합니다.
공평하게 인기 투표를 해서 일등한 사람이 반지를 갖기로 말이지요.
키라는 자신만만했어요.
인기투표를 하면 친구들이 가장 좋아하는
키라가 일등이 될 게 뻔했거든요.
그런데 결과는 예상 밖...
말수도 없고 존재감이 없던 프랑크가 한 표 차이로
인기투표에서 이겼거든요.
키라는 고민에 빠집니다..
이유가 뭘까?
내가 프랑크보다 공부를 못해서??
키라는 속상하고 머리가 아파져 집으로 돌아오지요.

집으로 돌아와보니,
평소 같으면 키라를 환하게 맞이해 줄 엄마가
에바네 엄마와 얘기하느라
키라를 보는 둥 마는 둥....
에바가 이번에 시험을 잘 봐서
기분이 좋았던 에바엄마는
한껏 자랑을 하느라 바빴답니다.
에바네 엄마는 그것으로도 모자란지 아이들 공부 관리며
성적을 들먹이며 키라 엄마 마음을 들쑤시고 있었어요.
"아... 정말 아줌마들 수다 싫으다
우리딸이 에바네 엄마의 공부잔소리를 듣더니 한마디 하더라구요.
각자 집안마다 자신들만의 교육방식이 있는건데
왜 남의집 교육에 이래라 저래라.. 하냐면서 말이지요.
실은 저도 이런 식의 엄마들 모임을 참 싫어해요.
그냥 내가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들하고
편하게 교류하면서 지내는게 좋더라구요

그런데 에바엄마가 다녀간 후
키라엄마가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공부를 하기 위해 개를 돌보는 일을 줄이라고 하고
요즘 키라의 성적때문에 스트레스라고 까지 하시는거에요.
"키라 정말 속상하겠다..
키라네 엄마는 왜 에바네 엄마 얘기에
괜히 스트레스 받는다 그러시지?? "
우리딸이 엄청 흥분해서 한마디 하는거에요...
아이들마다 개성과 장점이 다른건데
성적 하나로만 비교하고 평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말이에요.
"엄마~ 제가 엄마를 엄마성적표로 다른 엄마랑 비교한다면 기분 나쁘겠죠?
저도 그래요~"
어느새 우리딸은 자신이 마치 키라가 된 것처럼
열렬히 키라 편을 드는게 아니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