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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 - 초등학생을 위한 첫 번째 성교육 ㅣ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시리즈 2
다그마 가이슬러 글.그림, 김시형 옮김 / 풀빛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들 성교육 어떻게 하고 계세요?
풀빛 인성동화 시리즈 중 어린이 성교육동화로
괜찮은 도서가 있어 읽어보았네요.
풀빛 그림아이, 나도 엄마 배 속에 있었어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정기적으로 성교육을 받긴 하지만,
솔직히 제가 따로 아이들에게
성교육을 해준적은 없는 거 같아요.
내 몸은 소중한 거야,
아무에게도 보여주면 안돼
다른 사람이 내 몸을 만지는 건 안돼
제가 아는 유아성교육 수준은 이 정도.. ㅠ.ㅠ
어렸을때부터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아이가 성에 대해 밝고 건강하게 생각한다 하니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겠더라구요!
풀빛 인성그림책 전 8권 시리즈 중에는
성교육을 위한 인성동화도 있더라구요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동화책을 통해
아이들의 성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풀어주고
또한 내 몸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지 알게 해준
참 고마운 책이랍니다.
7살 4살 우리 공주들에게 물어봤어요.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 지 아니??
4살 딸은 알에서 태어난다고 하네요... ㅠ.ㅠ
흐규... ㅠ.ㅠ
7살 쌀은 아빠가 아기 씨앗을 엄마에게 주면
아기가 생기는거라고 말하네요.
어린이집에서 성교육 받는다더니,
제법 비슷하게 알고 있더라구요. ㅎㅎ
수박만 하게 튀어나온 아줌마 뱃속이 궁금한 아이의 시선으로
이 책의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4살 막둥이도 배가 많이 부른 임산부를 보면
아줌마 배속에 뭐가 들었냐고 묻곤 했거든요.
배속에 아기가 있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고 설명해줘도
어린이들에게는 좀처럼 상상이 되지 않나봐요. ㅎㅎ
저번에는 제 윗옷을 들추더니
엄마 배속에 내가 어떻게 있었어요?
라고 묻더라구요. ㅎㅎ

엄마는 아기가 배속에 있을때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는지 초음파를 통해 확인하잖아요.
저 역시도 초음파 사진을 한 장도 빠짐없이
모두 모으고 있는데,
아이들에게는 아기가 아니라 외계인을 보는 듯 했나봐요.
에이.. 이게 무슨 아기에요?
그냥 동그라미 점인데요? ㅎㅎㅎ
자.. 그럼 지금부터 아기가 배속에서 어떻게 자라는지 살펴봐야겠어요

배속에서 자라는 아기의 크기를
아이들이 주변에서 쉽게 보는 사물과
크기를 비교해서 비유적으로 설명한 장면이 참 좋았는데요.
예를 들어 임신 5주차에는 핀 정도의 크기였고,
8주에는 곰돌이 젤리 크기
3개월이 되면 사탕만해진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개월에는 인형만큼 커지는데
얼굴에 코도 생기고 손가락도 알아볼 수 있지요.
5개월에는 연필정도
막달에는 우유 3개보다 무거웠다고 설명해줬어요.
추상적인 개념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이렇게 배속 아기의 모습과 더불어
주변에서 흔히 보는 사물을 예로 들어
설명하니 크기에 대한 이해가 정말 쉽더라구요. ㅎㅎ
성교육동화 많이 봤지만,
요렇게 그림으로 비교해주는 책은 처음이네요.
요 장면 정말 좋았어요 ^^

책의 맨 마지막에는 아기 발도장이 있더라고요. ㅎㅎ
4살 막둥이가 자신의 발을 올려보더니
책 속의 발이 너무 작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