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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나 따라가지 않아요! - 처음 만나는 올바른 안전 교육 ㅣ 풀빛 그림 아이 65
다그마 가이슬러 지음, 윤혜정 옮김 / 풀빛 / 2017년 11월
평점 :
유괴, 실종, 납치...
내 아이에게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무서운 아동범죄..
뉴스나 신문을 보면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 사건사고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지요?
풀빛 인성동화 '나는 아무나 따라가지 않아요' 는
만약의 순간에 대비해서
아이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하는 하는 책이에요

부모가 하루 종일 아이를 품에 끼고 살 수 없는 노릇이고,
사고는 어느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일어나잖아요.
그렇기에 우리 아이들이 아동범죄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준비와 예방이 중요한거 같아요.
아동범죄의 많은 경우는
아주 가까운 주변에서 일어나고
그 누구라도 범죄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7살 4살 우리딸들도 유치원에서
정기적으로 안전교육을 받고 있는데요.
벌써 몇해에 걸쳐 안전교육을 받다보니,
낯선 사람을 함부로 따라가지 말라는 것은 잘 알더라구요.
아이들 머리속에도 낯선 사람은 무서운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는 게 슬픈 일이지만,
워낙 흉악한 세상이라 사고가 난 후에 후회하기 보다
예방이 최선이니까요
낯선 사람을 따라가면 안 된다는 건 상식으로 알지만,
그렇다면 아는 사람은요??
아는 사람을 따라가는건 괜찮을까요?
이 책에서는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어요.

풀빛 인성동화그림책, 나는 아무나 따라가지 않아요
오늘의 책 속 주인공은 '루' 에요.
루는 학원 앞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이런 경험 한두번은 있지 않나요?
저는 슈퍼에 갔다가 지갑을 두고 와서
잠깐 여기서 기다려.. 라고 한 적도 있다는. ㅠ.ㅠ
에고고.. 이 책을 보니 반성이 되네요

그때 한 아주머니가 다가와 말을 걸어요.
"안녕, 루 여기서 뭐하니? 이리와, 집에 데려다줄게
아줌마도 집에 가는 길이야"
말투로 보니, 루를 알고 있는 아주머니시거나
루의 동네에 사시는 분이신가봐요.
하지만 루의 대답은 단호하더라구요.
"전 아줌마 몰라요. 따라가지 않을래요"
솔직히 저는 첫 장면부터 쫌 당황...
동네 아주머니 같은데, 왜 안 따라가지?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 책에서는 달라요.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미리 부모님과 약속되었던 것이 아니라면
따라가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
아차차... 저도 모르게 실수를 했네요.
제 생각부터 바꿔야겠어요.
누구는 따라가도 되고 안되고가 아니라,
누구든 따라가면 안 되는 거였네요.

루가 혹시나 잘 알지 못하는 아저씨를 따라갈까봐
책 읽는 우리딸 마음도 조마조마하데요.
"휴우... 엄마. 정말 다행이다 그치요"
자신과 비슷한 또래인데다가
우리딸 또한 엄마가 잠깐만 기다리라면서
혼자 뒀던 적이 있기 때문에
그 장면이 오버랩되었나봐요.

풀빛 인성동화에는 항상 책 말미에
이렇게 정리하는 코너가 있어요.
이번에는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만들어보는 리스트가 있더라구요.
따라가도 되는 사람은 누구 누구인지 적어보고,
절대도 아무나 따라가지 않겠다고 다짐을 써넣는 리스트에요. ㅎㅎ
요거 독후활동으로 연계하면 참 재밌어보여요.

풀빛 인성동화 '아무나 따라가지 않아요' 를 통해
생활속에서 아이들이 꼭 지켜야할
안전수칙 배워보았어요.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않는 것을 기본이고요.
아는 사람이라도 함부로 따라가면 안돼요!
부모님과 미리 약속된것이 아니라면
더더욱 따라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네요.
부모님과 아이가 꼭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