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날 때도 있는 거야 인성을 가꾸는 어린이 시리즈 1
홀데 크로일 글, 다그마 가이슬러 그림, 한미희 옮김 / 풀빛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기쁘면 하하하 크게 웃고,
화나면 펄펄 뛰고 고래고래 고함쳐요.
친구가 좋으면 꼭 안아주고
슬플때는 엉엉 울지요.

아이들이 일상에서 표현하는 다양한 감정을 소개하고,
아이들에게 자신이 느끼는 감정들을 올바르게 느낄 수 있도록 알려주었어요.

인성동화책 좋은 건 다들 아시죠?
아이들의 가치관이 자라는 시기에
좋은 인성동화책 한권이 아이의 인생을 바꿀수도 있답니다.

그래서 인성동화는 유아시절에 꼭 만나보아야 할 책 중에 하나에요

풀빛 그림아이 어린이 인성동화는 시리즈물인데요.
오늘 만난 책은 '화가 날 때도 있는 거야' 랍니다.

 

 

넌, 너의 마음을 아니?

이런 물음으로 시작하는 책..
그거 아시나요?
아이들은 자신의 마음을 잘 모를때가 종종 있다고 해요.
오히려 감정을 숨기는 어른들을 모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런 행동은 아이들의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을때
어른들에게 제재받았던 부정적인 경험들로 쌓이는데요.

특히나 분노나 질투 같은 감정은 어른들에게
'나쁜 아이' 로 평가되는 일을 겪기도 하지요.

생각해보면, 저 역시도 아이가 사소한 일에 흥분하고 화를 낼때
얘기를 들어주기 보다는
아이를 혼내고 윽박지르고
그런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가르치려 들기만 했던 거 같아요.

이런 과정을 겪은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감추게 된다는 사실.. ㅠ.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하는 것.. 

풀빛 인성동화를 통해 아이와 함께 배워보도록 할게요 ^^

내 마음을 알고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은 좋은 거죠?
기분이 좋으면 하하하 크게 웃어 보아요.

화가 나고 짜증이 날때도 있어요.
펄펄 뛰고 고래고래 고함을 쳐서
내 감정을 드러내지요.
유머러스한 그림체와 선명한 색감이 눈길을 끄는데요.
이 책은 독일 작가 '홀데 크로일' 이 쓰고,
'다그마 가이슬러'가 삽화를 그렸어요.

독일 아동책은 오랜만에 보는데,
이국적인 느낌이나 이질감이 들지 않는걸요?

딱 그 또래 아이들의 모습은
전세계 만국 공통인 거 같아요. ^^

 

 나는 내 친구가 정말 정말 좋아요
그래서 친구를 꼭 껴안아 주었어요.

나는 슬플때면 훌쩍훌쩍 소리죽여 울어요.
엉엉어 크게 울기도 해요.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대비되어 보이네요.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교감하고 애정을 느끼는 장면은
핑크빛으로 ..
홀로 아이가 슬퍼하는 장면 회색빛이에요.

4살 막둥이도 이 책을 같이 읽었는데
글자는 하나도 모르지만,
그림만 보고도 상황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명쾌하게 표현했다는 느낌입니다

살다보면 겁이 날때가 있지요?
겁이 날때는 어떤 느낌인지 얘기 나누어 보았어요.

겁이 나면 몸이 뻣뻣하게 굳어서 힘이 들어가고
옴짝달싹 못하게 되지요.
이럴때는 누군가가 손을 잡아주기만 해도
큰 위로와 용기가 된다는 얘기를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어요

그런가 하면 마구 화가 날때도 있지요
장난감을 던지기도 하고, 발을 세게 굴러도 보고
그러면 내 곁에는 아무도 오지 않지요

이런 행동들은 특히나 아이가 어릴수록
의사표현이 능숙치 않을수록 몸으로 거칠게 표현하는 거 같아요,
몸의 언어도 아이가 의사표현을 하는
중요한 싸인이라는 거..
부모님들은 명심해야겠어요.

화가 나면 화를 낸 당사자도 기분이 좋지 않아요.
특히나 엄마가 화를 낼때면
아이들은 서운한 감정을 넘어서
공포를 느낀다고 하네요.

화가난 엄마때문에 아이가 눈치를 살피고,
엄마에게 잘못했다고 말하는 장면...
아이들은 이 장면에서 유독 오래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이 부분 읽으면서 마음이 찌릿찌릿 아팠어요.
저 역시도 아이들에게 짜증내거나
버럭 소리지를 때 많거든요.

내가 그런 행동을 했을때 아이가 무서웠을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ㅠ. ㅠ

이 책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보아야 할 인성동화같아요.

친구가 화가 나서 펄펄 뛰고 있을때
나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 책에서는 단호한 표정과 태도로
"이제 그만해" 라고 달래는 것을 보여주네요.

우리집 아이들도 큰 소리로 외치면서 따라했어요.
"친구야, 이제 그만해! 그렇게하면 나는 싫어"

 

 이 책은 감정의 다양성과 그것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법을 얘기하고 있어요
내가 느끼는 감정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자신을 다시 발견하고,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도록 하는 책이었네요. ^^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인성동화,

풀빛 그림아이, 어린이 인성동화로 만난 첫번째 책은
'화가 날때도 있는거야' 였어요.

무조건 아이에게 화를 내지말라고 하기 보다
내 감정을 들여다 보고
그것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표현하는 법,
이 책과 함께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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