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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누스와 루시 1 : 애완공룡을 키우고 싶어 ㅣ 미누스와 루시 1
우테 크라우제 지음, 박지아 옮김 / 을파소 / 2017년 7월
평점 :
꼬마공룡 미누스와 원시인 루시의 성장일기
미누스와 루시1
"애완공룡을 키우고 싶어"
애완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아이들이 조른 적, 한번쯤 있지 않나요?
우리집 삼공주도 다양한 애완동물을 키워봤어요.
달팽이, 아프리카 흰발톱 개구리, 장수풍뎅이 등등..
아이들은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지만,
그것만은 도저히 허락할 수 없더라구요.
어릴적 마당있는 단독주택에 살았던 제 유년시절에
강아지를 키웠었는데
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지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죠.
먹이문제는 사료로 간단히 해결한다 쳐도
씻기고, 산책시키고, 놀아줘야하고,
각종 예방접종이며 무엇보다 언젠가는 키우던 애완동물의
마지막 순간을 보고야 말 것이라는 것에 엄두가 안 나더군요.
을파소의, "미누스와 루시"는 현재 4권까지 출간된 신간인데요.
제목을 보고 피식 웃음이 터졌답니다.
애완동물이 아니라, 애완공룡을 키우고 싶다고? ㅎㅎ
책의 주인공은 꼬마공룡 미누스와 원시인 루시입니다.
시리즈의 첫번째 책인 "애완공룡을 키우고 싶어"는
미누스와 루시가 어떻게 첫 만남을 갖게 되는지까지의 이야기고요.
이후에 2권은 "시끄러운 루시가 제일 좋아"
3권 "수학 숙제를 정말 싫어"
4권 "나도 생일파티 할래" 로 이어진답니다.
"애완공룡이라고? 절대 안돼"
미누스의 엄마는 단호했어요.
매일 먹이를 주고, 깨끗이 씻기고, 데리고 나가 놀아주고 ...
결국 엄마차지가 될 거라는 게 뻔하니까요.
애완동물이 갖고 싶은 미누스는 아이디어를 냅니다.
엄마에게 자신이 애완동물을 잘 돌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로...
그럼 엄마도 애완공룡을 사는 것을 허락하실거라고 말이지요.
원시림의 큰 나뭇잎에 맞춤법이 엉망인 글을 써서
마을 곳곳에 붙여두었습니다.

첫번째 손님은 파슬 할아버지에요.
자신의 애완공룡 렉스를 맡기러 오셨어요.
렉스는 목욕을 하기 싫어해 고약한 냄새고 났지요.
공룡사전에서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해 읽은 미누스는
렉스가 좋아할 소시지를 꺼내 욕조 위로 던졌어요.
렉스는 소시지를 잡으려고 욕조 안으로 쏙~ 들어갔고요.
렉스가 소시지를 씹는 동안 미누스는 렉스를 깨끗히 씻기는 데 성공합니다. 
미누스를 찾아온 두번째 손님은 메소 아줌마.
트리케라톱스를 산책시켜달라 부탁하셨지요.
힘이 쎈 톱시가 정신없이 달려간 곳은 진흙탕!
메소 아줌마는 톱시를 깨끗히 씻겨주면 조개 다섯개를 더 준다고 하셨지만
미누스는 너무 힘이 들어 쉬고 싶어졌어요.
애완동물(공룡)을 돌보는게 얼마나 힘이 드는 일인지
미누스도 슬슬 깨닫고 있는 중이에요.

미누스는 엉망이 된 집을 말끔히 치웠어요.
애완공룡들이 망가뜨린 꽃병, 꽃, 비누도 새로 사왔지요.
말끔하게 정돈된 집안에 흡족해진 미누스의 부모님은
미누스에게 애완동물을 선물하겠다고 해요.
하지만 미누스는 반응은
"아니에요~~ 전 진짜 괜찮아요"
얼굴까지 하얗게 질렸답니다. ㅋㅋ
애완공룡이 갖고 싶었던 미누스...
하지만 본인이 직접 애완동물을 케어해보니
엄두가 안나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정도였어요.

쨔잔... 부모님이 선물하신 애완동물은
다름아닌 원시인간이었어요.
이름은 루시.
이렇게 해서 꼬마공룡 미누스와 원시인 루시의 첫 만남이 이루어졌답니다.
미누스와 루시는 최고의 친구가 될 거라는 건 예상이 되시죠? ㅎㅎ
엉뚱한 사고뭉치들이 앞으로 어떤 얘기들을 만들어낼지 기대됩니다.
미누스와 루시 4권까지 단숨에 읽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