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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스피어스의 천하무적 우주선 ㅣ 토니 스피어스 시리즈 1
닐 레이튼 지음, 남길영 옮김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우주를 나는 상상이 현실이 될 때,
더 이상 나는 평범한 내가 아니다!!
와이즈만 북스의 판타지 동화
"토니 스피어스의 천하무적 우주선"
새 빨간 표지에 호기심 가득한 두 눈을 반짝이는 주인공 토니와
깡총 뛰는 핑크 토끼!
번쩍이는 말풍선 스타일의 제목은
이 책의 코드를 미리 암시해주는 듯 합니다.
토니스피어스의 천하무적 우주선
글, 그림 모두 닐 레이튼의 작품이에요.
영국 작가인 닐 레이튼은 약 60여 권이 넘는 책을 만들었고,
현재 16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 출간되어 있다고 하네요.
저는 이번 책을 통해 처음 알게된 작가인데,
책을 다 읽고난 지금.
닐 레이튼의 다른 책도 읽고 싶어질 지경입니다. ㅋ
~~ 이 아이가 바로 책의 주인공 토니 스피어스 입니다.
음... 좋은 말로 표현하자면
착하지만 조금 모자라보이는 친구같지요? ㅎㅎ
지나치게 헐렁한 새 교복,
멱살 잡힌 것처럼 꽉 조이는 넥타이
너무 뻣뻣한 새 바지
발가락 하나 움직일 수 없을 만큼 딱딱한 새 신발.
이제 막 새 학교로 전학온 토니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하루종일 얼이 빠진 상태지요.

땅콩 샌드위치를 담을 접시를 찾던 토니의 시선을 끈
작은 판과 의문의 버튼
거기에는 이렇게 써 있는 것이 아닌가요?
"이륙을 시작하려면 아래 버튼을 누르세요"
윙윙 덜커덕 끽끽~ 소리가 몇번 나더니 부엌은 다른 공간으로 변했네요.
"안녕하세요 스피어스 주인님!
오늘의 목적지를 어디로 정할까요? "
토니는 특급 우주선인 천하무적호에 탑승한 것입니다.
이 우주선은 행성, 은하계 그리고 다른 차원의 세계로
여행할 수 있는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답니다.
"우주선들이 보통 어디로 여행을 가지?
그래! 달이야!!"
그렇게 시작된 토니 스피어스의 우주여행...
이 책은 그저 뻔한 애들용 책이 결코 아닙니다!!
첫번째 우주여행 목적지를 달로 정해서 날아가는 동안
달에 관한 과학적 지식도 얻을 수 있거든요!!
가령, 달은 지구에서 384,400 KM 떨어져 있다거나
달의 온도는 그늘에서는 영하 153도까지 내려가고
양지에서는 영상 123 도까지 올라가는 등
일교차가 매우 크다는 점 등도
책속에서 얻을 수 있지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행성 X049p 별을 찾아온 토니
그곳에 살고 있는 가토릴라와 가토릴라를 피해
지하에 사는 스쿠어글을 만나게 되는 또다른 모험이 펼쳐지고요.
낯선 생명체지만 상냥한 스쿠어들과 천하무적호덕에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려움을 조금씩
극복해나가고 용기를 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토니 스피어스의 매력은 스토리가 주는 힘이 가장 큽니다.
평범한 어느 소년의 일상이 바뀌지요.
우주여행을 하고, 천하무적호를 조종하고,
새로운 생명체를 만나고 ...
작가, 닐 레이튼은 이러한 과정들을
글 뿐 아니라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그림으로
더욱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고 명료한 그림은 컬러가 없지만 유쾌한 느낌이 충분합니다!
흑과 백만으로도 상상하게 하고, 웃음을 주는
삽화가 곳곳에 있어
책을 읽는 손을 멈출 수 없게 하지요. ^^

천하무적호에게 시험문제를 보여주면
천하무적호가 답을 알려주고, 만점을 받으리라는 상상!
딱 초등학생다운 발상이라는 거. ㅋㅋㅋ
우리딸도 저도 이 부분에서 큭큭.. 웃음이 났어요.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라는 기대와
맞아. 나도 그런 생각한 적 있었지.. 라는 회상이 교차하더군요.

책의 맨 뒷면에는
"닐 레이튼에서 궁금한 것들" 이란 특별 페이지도 있어요.
- 만약 가토릴라 같은 애완동물을 키운다면 어떻게 돌봐줄 수 있을까요?
- 우주에 갈때 꼭 필요한 거 한가지가 있다면 뭘까요?
- 이제 토니는 어떻게 될까요? 등등..
독자입장에서 이책을 읽으면서 궁금해할 법한 질문들을
미리 묻도 대답해 놓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