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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빼앗는 문구점 XOV - 레벨 2 ㅣ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김건구 지음, 모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25년 12월
평점 :


오늘을 없애고 싶었던 아이들이
뒤늦게 알게 된 ‘오늘의 소중함’
시간을 빼앗는 문구점 XOV는
날짜를 지울 수 있는 낡은 달력을 손에 넣은 아이들의 이야기예요.
시험 보는 날을 없애고,
평범한 하루를 전부 기념일로 만들고,
후회 가득한 하루를 건너뛰고 싶었던 마음.
너무 현실적인 바람이라 읽는 내내 공감이 됐어요.
하지만 시간을 마음대로 바꾼 대가는
‘편안함’이 아니라 상실과 후회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평범하다고 여겼던 오늘이 사라진 뒤에야
아이들은 비로소 오늘의 의미를 깨닫게 되거든요.
아이와 함께 읽고 나서
“시험 날 없어지면 좋겠지만, 기억도 없어지면 무섭겠다”는 말을 들었어요.
설명하지 않아도, 이야기가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힘든 오늘을 없애지 않아도,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건너도 괜찮다는 메시지까지.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동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