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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년 가게 5 - 한가할 때도 있습니다 ㅣ 십 년 가게 5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다케 미호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7월
평점 :

여름에 읽기 좋은 책,
바로 판타지가 아닐까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늘 무언가 상상하고 꿈꾸곤 하잖아요~
초등학생을 위한 판타지소설 십년가게는
베스트셀러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 특유의
몰입감이 돋보이는 책이랍니다.
한 번 잡으면 끝까지 봐야지만 하는 책
재밌는 초등판타지 십년가게 5권이 나왔네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십년가게 5권
'한가할 때도 있습니다' 라는 부제가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진걸까 궁금하게 하는데요.
이번 책에서는 손님들이 더 이상 십년가게에 물건을 맡기지 않게 된
사연이 실려 있다고 해서 안 읽어볼 수가 없었답니다.
꽃병에 사는 유령, 속삭이는 해골, 잃어버린 기억 등등
총 7편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는 십년가게 5권 ...

'버릴 수 없는 물건, 소중히 간직하고 싶은 물건,
멀리 두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십년가게로 오세요!
당신의 마음과 함게 보관해 드리겠습니다' .....
십년가게의 초대장에 써 있는 문구...
우리 가족 모두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고
끌어안고 사는 편이라 더욱 와 닿는 비트씨의 사연....
서로 자신의 물건은 하나같이 의미가 있고, 추억이 있고 쓸모가 있다면서 절대 안 버리면서
남의 물건에는 엄격한 잣대로 그건 쓸모없으니 버리라고 쉽게 말하곤 하던 우리 가족에게
정말 깊게 다가오는 스토리...
버릴 수 없는 물건, 오랫동안 간직하고 싶은 물건이라며
한 달, 두달... 일년 가까이 다 되도록 서랍에 처 박아 놓고 살다가
일년에 한 두번씩 대청소를 할 때면
일년 가까이 한번도 안 썼다면 이건 우리에게 쓸모없는 거라면서
그제서야 버리곤 하는데요.
그러면서도 도저히 버릴 수 없는 물건들이 왜 이리 많은지
도무지 우리집 서랍과 창고는 비는 날이 없어서요. ㅎㅎ
아마도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보니
십년가게 이 책의 스토리에 더욱 공감되는 거 같아요.

전천당 작가로도 유명한 히로시마 레이코의 십년가게 !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는 우리 가족은
십년가게에 더 깊이 공감하는 듯 해요. ㅎㅎ
책 속의 주인공에 깊이 공감하며
때론 즐겁게, 흥미롭게 , 때론 울컥 밀려오는 감동을 느끼게 하는 책.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언젠가 나에게 십년가게의 초대장이 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도 책장을 넘겨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