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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재발견 - 마흔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바버라 브래들리 해거티 지음, 박상은 옮김 / 스몰빅인사이트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나이와 시간들이 다가온다는 두려움 때문일까? 20대에서 30대로의 변화를 받아들인 다는 것은 굉장한 우울함과 공허함을 동반한다. 내가 상상하던 서른에 비하면 너무나도 평범한 삶이기에 ‘내가 잘하고 있는 걸까?’ , ‘나는 앞으로 무얼 해야 하나’에 대한 질문을 매일 던졌다. 고작 한 살 더 먹는 것뿐인데 너무나도 당황하고 두려워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다가올 40대는 좀 더 당차고 멋진 모습으로 맞이하기 위해 이 책을 골라보았다.
저자는 중년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대게 부정적이라고 말한다.
우리 주변을 보아도 중년층의 실직이나 불행한 사건들이 일어나면 ‘중년의 위기’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중년이라는 나이에 자신에게 일어난 일에 불과하다.
나이가 들수록 겪는 수많은 이별과 고난, 좌절 등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도무지 늘지 않는다. 이런 힘든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삶의 의미와 새로운 목표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마흔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떤 삶이 좋은 삶인지 배워가게 된다.
중년은 지나온 세월을 되돌아보는 시기임과 동시에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하면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것인지 고민하는 때라고 저자는 말한다. 뇌는 모험을 좋아하지 않아 변화를 거부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축적한 경험과 재능이라는 귀중한 자원과 열정으로 의미 있는 삶, 인생의 2막을 펼쳐야 한다.
이 책을 읽은 후, 나에게 마흔이란 더 이상 서글프게만 느껴지는 나이가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인생을 좀 더 아름답고 멋지게 만들어줄 수 있는 중대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