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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씨, 출근하세요?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어린이책 작가 모임(더작가) 지음 / 사계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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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비정규직, 내 가까운 주변에서는 볼수 없기에 남의 일 같기만 했던 이야기들..이 책에 등장하는 이웃들은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비정규직들이다. 간병인, 학습지 교사, 시간 강사, 마트 노동자, 택배 기사, 방송 작가, 대학 조교, 환경미화원, 기간제 교사 등 열심히 일은 하고 있지만 언제 일을 그만두어야할지 모르는 시한부 같은 삶을 살아간다. 만화, 일기, 이야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정규직이라는 사회의 일부분을 소개하고 있어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는 여러 작가들의 모여 다양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다양한 글과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의 맨 마지막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간사의 글에는 책에서 다루고 있던 비정규직의 보다 구체적인 현실에서의 모습과 사람들이 그들에게 갖는 편견을 버리고 그들의 권리를 찾도록 응원을 바라는 글이 덧붙여있다. 지금 우리의 아이들의 부모님들 중에도 비정규직이라는 위치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른다. 부모님들이 안정을 찾고 그들의 권리는 찾는 날 우리의 아이들도 여름이와 같은 상황이 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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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 대한민국 부모님과 선생님께 드리는 글
편해문 지음 / 소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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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나는 시골에서 컸기때문에 또래의 친구들이 지내왔던 것보다 훨씬 많은 놀이를 하며 보냈다. 책에서도 나오듯이 저녁먹을때까지 실컷 놀고 학교담장을 통해 엄마가 밥먹으라고 소리지르실때까지 놀았으니..이 시절에는 남자와 여자의 구분도 없었다. 그런 반면 지금은 남자아이들은 기껏해야 운동장에서 축구를 여자아이들은...운동장에선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자연을 이용한 놀이들...운동장에 크게 그림을 그려놓고 여러명이서 할 수 있는 오징어놀이, 비석치기, 나이먹기, 구슬치기, 딱지치기,겨울에는 연날리기, 썰매타기, 쥐불놀이 등...지금 생각하려해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요즘에는 워낙 보기 힘든 놀이들이니까.

그러면서 자랐던 것 같다. 옆집 오빠와도 뒷집 언니와도 친해지면서..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생님으로서 그런 아이들이 너무 가엽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뛰어놀고 즐겁게 지내기도 모자란 8살 꼬마녀석들인데 말이다.

처음에 책 제목만을 봤을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소개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놀이에 좀처럼 빠져들 수 없는 현실의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우리 어른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들이 소개가 된다. 놀기 위해 세상에 온 아이들에게 진정한 놀이의 의미와 좋은 기억을 심어 줄 수있도록 공부해야겠다. 내일은 간단한 것이라도 당장 놀이를 한가지라도 꼭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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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나는 시골에서 컸기때문에 또래의 친구들이 지내왔던 것보다 훨씬 많은 놀이를 하며 보냈다. 책에서도 나오듯이 저녁먹을때까지 실컷 놀고 학교담장을 통해 엄마가 밥먹으라고 소리지르실때까지 놀았으니..이 시절에는 남자와 여자의 구분도 없었다. 그런 반면 지금은 남자아이들은 기껏해야 운동장에서 축구를 여자아이들은...운동장에선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자연을 이용한 놀이들...운동장에 크게 그림을 그려놓고 여러명이서 할 수 있는 오징어놀이, 비석치기, 나이먹기, 구슬치기, 딱지치기,겨울에는 연날리기, 썰매타기, 쥐불놀이 등...지금 생각하려해도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요즘에는 워낙 보기 힘든 놀이들이니까.

그러면서 자랐던 것 같다. 옆집 오빠와도 뒷집 언니와도 친해지면서..하지만 지금은 너무나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는 아이들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선생님으로서 그런 아이들이 너무 가엽다는 생각이 든다. 무조건 뛰어놀고 즐겁게 지내기도 모자란 8살 꼬마녀석들인데 말이다.

처음에 책 제목만을 봤을땐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놀이가 소개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놀이에 좀처럼 빠져들 수 없는 현실의 아이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우리 어른들이 알아야 할 이야기들이 소개가 된다. 놀기 위해 세상에 온 아이들에게 진정한 놀이의 의미와 좋은 기억을 심어 줄 수있도록 공부해야겠다. 내일은 간단한 것이라도 당장 놀이를 한가지라도 꼭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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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처럼 살아 봤어요 사계절 중학년문고 25
조은 지음, 장경혜 그림 / 사계절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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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에 푹 빠져있는 열매! 그런 딸을 그만 두고 볼 수 없는 엄마의 결단!! 마치 나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에 읽는 내내 공감을 했다.

이 책의 주인공 열매처럼 텔레비젼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아들과 딸..열매의 엄마와는 달리 우리 집 텔레비젼이 때마침 고장이 나서 새로 사야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때는 이때다 싶어 본의 아니게 텔레비젼을 없앤지 어언 3개월..

그러고보니 텔레비젼 없이 아들의 첫 여름방학을 보냈네요. 처음에 큰 아이는 텔레비젼이 없으니 왜 안사느냐고 조르던 아이들이 어느덧 익숙해져서인지 조르지도 않고 평소 텔레비젼을 보던 시간에 제법 자기 할 일을 한다. 작은 아이이는 이모집에 가있다가 집으로 데려 오려고 하면 텔레비젼이 있는 이모집이 더 좋다며 엄마 혼자 가라곤 한다.

내가 텔레비젼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나는 불편하지 않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던 만화를 볼 수 없어서 불평을 했었던 것이지..

텔레비젼이나 컴퓨터, 그리고 휴대폰만 있으면 가족간의 대화도 사라지고 얼굴을 마주 바라볼 기회도 적어지는데, 그런 의미에서 열매의 엄마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당장 가장 불편하고 힘든 사람은 텔레비젼을 보지 못하는 남편과 딸이 아니라 본인일텐데 말이다. 하지만 그런 결단을 내리고 직접 실천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불편한 점들만 생각하고 불평하고 하던 열매의 가족들이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꾼 뒤 방학기간동안만이라는 생각을 하며 그 기간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도움이 필요한 남을 돌아볼 기회도 생기고, 이웃과의 정도 쌓을 수 있게 되었다. 어찌 보면 문명이 발달한 지금 오히려 더욱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데, 현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도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집의 텔레비젼은 계속 없도록 해야겠다. 열매엄마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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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쓰는 고양이, 체스터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11
멜라니 와트 지음, 김호정 옮김 / 책속물고기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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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 책을 받자마자 그림책이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어요. 처음으로 책을 먼저 한번 읽은뒤, 책과 함께 보내어 온 보도자료를 읽었어요. 정말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것 처럼 한 번 읽을 때는 이게 뭐지? 무슨 내용을 쓴 거지? 라는 생각이 언뜻 들었지만 두 번째 읽으니 그림도 보이고, 작가의 기획 의도를 알 수 있겠더라구요. 아이들만의 끄적 끄적 그려놓은 그림들, 말도 안되는 이야기 줄거리에 웃음이 나기도 하구요.

책을 쓰는 작가와 함께 사는 고양이 체스터가 자신도 글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오히려 작가보다 더 잘 쓸 수 있다는 생각에 작가가 책을 쓸때 필요한 모든 도구들을 감춰버리지요. 쓸거리를 생각하느라 고민하는 고양이 체스터의 모습, 작가와의 쪽지를 통해 글을 쓰는 방법들을 알아가는 모습, 작가는 체스터의 이런 모습이 맘에 들지 않지만 빨간색깔의 펜 하나로 자신만의 이야기와 그림을 써내려가는 모습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생각났어요.

말도 하나도 되지 않은 글을 쓰고, 엄마에게 뒤죽박죽 편지를 써 내려가면서도 마치 자신의 글이 대단한 듯 뽐내는 모습을요...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에게는 혼자서 읽어보기를, 아직 글을 읽지 못하는 5살 딸에게는 그림과 함께 읽어주면 참 좋아할 것 같아요.

또 다 읽은 뒤 우리 아이들에게도 한 번 책쓰는 체스터 처럼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 볼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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