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그 많은 눈꺼풀 아래에서 누구의 잠도 되지 않겠다는 갈망이여"릴케가 묘비명으로 써달라고 유언한 시구다.장미란 삶과 죽음이라는 모순의 뜻을 가지고 사는 인간 존재의 질문이다.인간이 사는 동안 죽음이라는 것이 항상 가장 가까이에 존재하는 이유이다. 살아 있는 것은 반드시 죽게 되어 있다는 것은 필수적인 조건이다.사는 것은 죽음의 연속이다. 꽃은 피었다가 지고, 생명은 태어났다가 죽는다. 피고 지고 하는 것은 우주 속에서 순환한다. 삶과 죽음의 본질에 대해서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는 아등바등하며 살지 말고, 오늘이 내게 가장 소중한 시간임을 알게 한다 122편의 시를 통해 죽음은 끝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살리는 일을 끊임없이 하고 있으며 걸러내고 재흡수하면서 필요한 성분을 몸에 간직하게 한다. 릴케 시를 읊조리고 쓰는 기쁨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인간 존재의 깊이를 알 수 있게 하는 가장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낸다 드러나는 것과 숨겨지는 것, 소멸되는 것과 새롭게 태어나는 것처럼 삶과 죽음이라는 인생 속에서 나만의 사유의 폭을 넓혀봅니다.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영적인 존재를 관찰하고 재 탄생한다. 소멸은 새로운 축복을 받은 완성이란 결점이 전혀 없는 흠결 없는 모습이다.보랏빛이 은은하게 비추인 책장을 넘기며 릴케의 사유 너머의 나를 만나는 시간을 찾아가도록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