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후 10년 차 배우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배우. 코로나19가 겹치면서 방송 활동을 2년 반 정도 쉬었지만 중간에 이순재 선생님과 함께 연극을 하며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아무 경험도 없는 배우 지망생이면 좋았지만열정 많았던 20대의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연기를 그만둬야 하나 하는 생각도 해보고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가 낮에는 배달원 알바를 하며 저녁에는 배우가 되기도 했다. 공허한 백수에서 탈출하며 무언가를 멈추지 않고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위해 달라기를 시작했다. 처음엔 1킬로미터도 채 달리지 못하고 멈춰야 했다. 작은 성취가 쌓이면서 무너진 자존감도 올라가기 시작했다. 좋아하는 일에 몰입하면서 행복한 시간 보낸다.러닝을 제대로 배운 적도 없었지만 2024 JTBC 서울 마라톤 첫 풀코스는 2시간 59분 59초로 첫 서브 3를 달성했다. 버텨온 시간만큼 단단해지는 시간을 가진다. 행복이 나와는 거리가 먼 사치라고 생각했지만 러닝을 하면서 불안하고 외로웠던 시간들은 다시 살아 움직이는 나만의 시간으로 돌려받았으며 작고 소소한 일상이 주는 감사함으로 살아낸다. 인생은 정답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이다.행복은 '도착하는 곳'이 아니라 '지나가는 풍경'에 가깝다.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한가요? 가까이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일상을 나누며 지내는 평범함이 가장 행복한 시간임을 알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는 답답함을 달래기 위해서 시작한 달리기는 오랫동안 켜켜이 쌓여온 먼지들이 말끔하게 씻겨 내려오는 과정과도 같다. 함께하는 사람들 속에서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시간을 보내고 관찰하며 나만의 시간을 만들자. 준비된 시간은 언젠가는 용도에 맞게 사용되어 간다. 무언가를 멈추지 않고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찾고 온전히 나로 오늘을 살아가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