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켄트지 위에 눈에 비친 풍경을 옮겨 놓는 일은 상처가 아물면 새살이 돋아나듯 삶을 즐기는 시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혼자인 무언가에 보태어지고 얹어지는 것 또한 새롭게 받아들이는 것이다. 상처가 생기면 쓰라리고 아프지만 시간이 흘러 덧나지 않도록 약을 입혀가면서 잘 소독해 준다면 새살이 돋아난다.새살은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 몸에 새로운 세포들이 누적되어 각종 염증을 줄이는 것과 같다.새살은 청소하고, 설거지하고, 목욕하고, 쓰레기통을 비우며 삶의 가장 깊숙한 곳에 쌓인 먼지를 훌훌 털어버리는 것으로 비유했다. 우리의 인생은 못쓰게 된 것들은 가차 없이 버리고 새로워지는 것으로 채우며 살아내는 시간들을 보내는 것이다. 다시 새롭게 거듭나는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자세를 가지고 막막한 상황에 부딪히고 있을지라도 단단하게 깨끗해진 나를 만드는 시간임을 알게 한다. 새롭게 태어남을 느끼는 시간을 만들어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